MS 새 검색엔진 이름은 '빙(Bing)'

Ian Paul | PCWorld 2009.05.26

‘쿠모(Kumo)’로 알려져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검색엔진명이 ‘빙(Bing)’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검색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대규모의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애드버타이징에이지(AdvertisingAge)에 따르면, 빙 출시 캠페인은 온라인, TV, 출력물, 라디오 광고 등을 통틀어 8,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정도 규모에 이른다. 구글의 지난 2008년 전체 광고 예산이 2,50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 액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광고를 통해서 애플에 대항한 노트북 사냥꾼(laptop hunter) 광고와 같은 방법으로 현재 온라인 검색 브랜드 1위인 구글과 경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광고는 구글, 야후, ask.com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애드에이지는 빙 광고에 ‘오늘날의 검색엔진’을 이용해서 검색 경험을 향상시키라고 설득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첫 번째 쿼리를 입력한 후 다시 검색을 해야 하는 경우가 42%에 이른다는 내부 조사 데이터를 언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결과 페이지에 표시된 링크를 누르지 않고 뒤로가기 버튼을 클릭하는 경우가 25%에 이른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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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검색엔진에서 첫 검색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빙의 경쟁력을 강조하려고 한다.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검색엔진의 스크린샷이 온라인에 유출됐는데, 여기에는 관련 카테고리가 결과 페이지에 포함되어 있어, 예를 들어 스테레오 스피커를 검색할 경우 관련된 구체적 제품과 함께 설명서, 가격, 리뷰까지 모두 보이게 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과연 빙의 이런 새로운 기능이 구글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이번 주 열릴 예정인 “디지털의 모든 것(D: All Things D conference)” 행사에서 스티브 발머가 빙을 시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발머가 정확한 출시일 등을 발표할 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느의 새로운 검색엔진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처음에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람들이 구글링(googling) 대신에 빙잉(Binging)을 할지는 몇 달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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