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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세계 3대 모바일 인프라 공급업체로 부상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09.05.25

화웨이가 중국 내 판매는 물론 해외 사업을 확대하면서 세계 세 번째 모바일 인프라 판매업체로 부상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델오로 그룹에 따르면, 화웨이는 분기 매출에서 알카텔-루슨트를 젖히면서 에릭슨과 노키아 지멘스 네트웍스에 이어 세 번째 업체가 됐다. 톱 3 업체 중에서는 에릭슨이 33%의 시장점유율를 기록했고, 2위인 노키아 지멘스는 20%, 그리고 화웨이는 15%를 기록했다. 연초에만 하더라도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은 8%에 불과했다.

 

이번 분기 화웨이의 매출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역시 중국의 3G 네트워크 공급 계약으로, 이 가운데도 차이나 유니콤과 50억 달러 규모의 WCDMA 기지국 장비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이 계약은 분기 매출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델오로의 분석가 스콧 시글러는 화웨이가 중국 내 판매와 저가 정책만으로 성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화웨이 모바일 인프라 판매의 대부분은 유럽에서 이뤄졌는데, 화웨이는 2008년에도 이 시장에서 급격한 매출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주요 고객은 보다폰, 텔레콤 이탈리아, 도이치 텔레콤 등이다. 아직 북미 시장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남미에서도 적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시글러는 “화웨이는 기술력도 좋은 데다 환상적인 가격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의 부상으로 업체들 간의 저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이나 인도에서는 거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에릭슨이 화웨이의 가격에 맞추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인도의 한 수주 경쟁에서는 에릭슨이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글러는 다른 업체들도 화웨이의 가격에 맞추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stephen_laws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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