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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체 설계 칩 기반 수퍼컴 10월 공개

Owen Fletcher | IDG News Service 2009.05.06

중국이 자체 설계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블레이드 서버가 수퍼컴퓨터 프로토타입에 적용, 올 10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의 수퍼컴퓨터 개발기관인 수광공사(Dawning Information Industry Company)는 중국의 갓선(Godson, 중국명 룽신) 칩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첫 번째 블레이드 서버는 내년 말에 완료될 예정인 중국의 첫 번째 페타플롭급 수퍼컴퓨터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공개되는 컴퓨터는 과학연구와 무기개발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수광공사는 수요가 있으면 다른 분야에 사용할 컴퓨터도 설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제 수요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외국 업체들에 의존해야 하는 CPU에 대한 좀 더 저렴한 대안을 만들기 위해 2001년부터 갓선 제품군에 투자해 왔다. 갓선 칩은 파이어월 어플라이언스부터 리눅스 기반의 저가 노트북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매출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갓선 칩이 MIPS 코어를 사용해 인텔이나 AMD의 x86 프로세서와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의 페타플롭 수퍼컴에 사용될 칩은 갓선 3b로, 65나노 공정을 사용한 옥타코어칩이 될 예정이다. 갓선 프로젝트의 대표 엔지니어인 후 웨이우에 따르면, 갓선의 첫 번째 버전은 클럭속도가 1GHz가 될 것이고, 이후 버전은 1.5GHz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수광공사는 지난 해 11월 톱 500 수퍼컴퓨터에 10번째로 빠른 수퍼컴을 올린 업체로, AMD 바르셀로나 칩을 사용한 이 수퍼컴은 다음달 상하이 수퍼컴퓨팅 센터에 설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갓선 칩으로 페타플롭급 수퍼컴을 설계하는 것은 수광공사에게도 적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owen_fletcher@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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