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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일 실험실의 베스트&워스트 5선

JR Raphael | PCWorld 2009.05.06

AP315A.JPG구글은 지메일 실험실에 구글 검색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옵션을 켜 놓으면 받은편지함 왼편에 웹 검색상자가 생성되어 추가적인 작업 없이도 검색 결과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메일 실험실: 통합된 구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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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된 구글 검색 옵션은 지메일을 자주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검색 결과를 클릭하면 새 창으로 뜨게 되어 있으며, 받은편지함으로 돌아가서 간단히 클릭만으로 이메일이나 채팅 세션에 링크를 삽입할 수 있다.

 

구글 검색 옵션은 지메일 실험실에 가장 최근에 추가된 기능이다. 구글의 서비스가 항상 그렇듯이 몇가지 기능은 대단하지만, 몇 가지는 처음부터 실패라는 인상을 준다. 이번에 추가된 구글 검색 옵션이라는 훌륭한 기능을 계기로 삼아 지난 몇 달간 도입된 지메일 실험실의 기능 중 베스트 5와 워스트 5를 선정하였다.

 

지메일 실험실의 베스트 5

 

1. 오프라인(Gmail Offline)

1월에 도입된 오프라인 기능은 온라인으로 접속하지 않고도 지메일 계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옵션은 gmal.com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메일을 작성해서 보내면, 자동으로 다음 접속 시에 전송된다. 속도도 빨라서 전형적인 서버 딜레이와 별 차이가 없다. 인터넷 접속이 때때로 끊기는 불안정한 환경에서 이메일을 보낼 때는 이러한 기능이 매우 유용하다.

 

2. 할 일 목록(Gmail Tasks)

지메일의 할 일 목록은 독립적인 이메일 프로그램이 부럽지 않은 기능이다. 이 기능은 지메일 페이지에 간결한 ‘할 일 목록’ 상자가 추가되는 것뿐이다. 그러나 웹 메일이 이와 같은 기능을 지원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아웃룩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던 이용자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었다(캘린더 가젯과 문서도구 가젯은 지난 가을에 추가되었다).

 

3. 유튜브/ 피카사/ 플리커 / 옙미리보기

지메일의 할 일 목록이 스탠드얼론 프로그램에 대등하다고 본다면, 미리보기 기능은 한 수 위의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지메일 실험실의 미리보기 기능은 유튜브, 피카사, 플리커, 옙의 콘텐츠를 이메일 내에서 자동으로 미리보기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능에 대한 옵션만 켜놓으면, 위 사이트의 어떤 내용이라도 완벽히 작동하는 임베디드 박스로 전환된다.

 

4. 사용자 설정 단축키

필자는 마우스를 사용하기를 꺼린다. 필자의 컴퓨터에서 하는 대부분의 일반 작업에는 윈도우의기본 기능과 오토핫키의 사용자 지정 기능을 이용하여 단축키를 지정해 놓는다. 지메일 실험실의 사용자 설정 단축키를 이용하면 웹 메일에서도 일반 작업에서와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전에도 지메일에는 단축키 기능이 있었지만, 사용자 설정 단축키 기능을 이용하면 자유롭게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고, 보다 편리한 작업이 가능해진다.

 

5. 채팅 시 문자 메시지 사용

지메일의 채팅 시 문자 메시지 사용 기능의 장점은 분명하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SMS 요금은 매우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할 필요 없이 지메일 페이지의 오른편에서 SMS를 전송하고 수신할 수 있다.

 

지메일 실험실의 워스트 5

 

1. 후회할 일을 막아주는 수학 퀴즈(Mail Goggles)

지메일 실험실의 후회할 일을 막아주는 수학 퀴즈는 재미있는 기능이지만 실험실의 옵션 중에서는 가장 유용하지 못하다. 다음 날 아침 후회할 지도 모를 이메일 전송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이 기능은 늦은 밤 이메일을 전송하기 전에 몇 가지 간단한 수학 문제를 풀도록 한다. 하지만,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이용자가 계산기도 찾지 못해서 문제를 풀 수 없을 정도로 취해야 하므로 그다지 효용성이 없어 보인다.

 

2. 이메일 중독(E-Mail Addict)

필자는 이메일 중독과 치료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지메일 실험실의 이메일 중독 기능은 중독에 대한 치료와는 거리가 있다. 이메일 중독(아이들 용어로는 EA)은 화면을 차단하고 이용자를 15분 동안 보이지 않는 상태로 만든다.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려면 새로고침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 기능은 참신함과 재미있는 요소라는 점에서는 훌륭하지만 실용성은 너무나 제한적이다.

 

3. 보내기 취소

훌륭한 아이디어지만, 구체적인 실용성이 부족하다. 지메일의 보내기 취소는 이름 그대로 전송 버튼을 누른 뒤에 이메일이 전송되는 것을 막는 기능이다. 상당히 유용한 기능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문제가 있다. 이 기능은 5초 내로만 실행할 수 있다. 전송한 이메일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데 5초는 부족하다. 보다 많은 시간(사용자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준다면 더 좋을 것이다)을 준다면 보내기 취소는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다.

 

4. 더 많은 수신자 추천

더 많은 수신자 추천은 새로운 이메일을 보낼 때마다 이용자가 추가하기를 원할지도 모를 사람들의 목록을 추천한다. 이 기능은 이용자가 자주 이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삼는다. 아무런 이유 없이 무작위적으로 수신 목록에 사람들을 추가하는 이용자라면 유용한 기능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화면만 더 번잡하게 하는 요소일 뿐이다.

 

5. 서명에 명언 포함

졸업 앨범에서 ‘가장 성공하지 못할 것 같은’ 사람을 선정하는 것처럼, 서명에 명언 포함 기능은 전송하는 모든 이메일의 끝에 무작위로 격언을 추가한다. 모든 이메일의 끝에 자기가 선택하지도 않은 격언을 추가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이런 이메일을 받은 친구나 동료들이 과연 좋아할까?).

 

결론

사실, 지메일 실험실의 기능들은 말 그대로 실험적이므로 모두가 유용한 기능이 될 수는 없다. 또한, 필자가 유용하지 못하다고 평가한 기능을 매우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하지만, 설마 후회할 일을 막아주는 수학 퀴즈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을까?).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지메일 실험실이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필자로서는 각각 다른 기준에 의해 이메일함을 정렬(보낸 사람, 보낸 날짜 기준 등으로)하는 기능이 있다면 매우 기뻐할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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