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넷북은 쓸모없는 작고 가벼운 노트북” 맹비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04.23

애플이 넷북을 쓸모없는 작고 가벼운 노트북이라 칭하면서 비난했다.

 

애플의 COO인 팀 쿡은 22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넷북은 좁은 키보드, 작은 스크린, “형편없는” 하드웨어, 그리고 수준미달 소프트웨어를 갖췄다고 표현하면서, 애플이 매킨토시 하드웨어를 통해 제공하고자 하는 “소비자 경험(consumer experience)”를 전혀 전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쿡은 “넷북은 우리가 흥미로워하는 분야가 아니다”라며, “개인 컴퓨터라고 부르는 것은 과장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메일이나 웹 서핑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넷북 대신에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를 구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넷북은 작고 저렴한 노트북으로, 웹 서핑 등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설계된 것이다. 넷북의 가격은 보통 300달러에서 500달러 사이이며, 스크린 크기는 7형에서 12형 사이다.

 

애플의 가장 저렴한 노트북은 999달러로, 쿡은 가격 보다는 질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2분기 애플의 데스크톱 판매량은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고, 저사양 노트북도 가격 하락으로 조금 증가했으나, 전체 PC 출하량은 떨어졌다. 매킨토시 컴퓨터는 총 222만대 판매되어 전년 동기대비 3% 하락한 것.

 

이와 관련해 쿡은 “우리 실적에 대해서 만족하며, 앞으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엔드포인트 테크놀로지 어소시에이트(Endpoint Technologies Associates)의 로저 케이는 넷북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이 애플에게는 좋지 않기 때문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만일 애플이 넷북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면, 이런 식의 발언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넷북은 아직 이상적인 제품이라고까지 말하진 못하지만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넷북은 이미 PC 업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IDC에 따르면, 2009년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7.1% 떨어진 6,340만대 인데, HP, 에이서 등과 같은 업체는 넷북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증가했다.

 

쿡은 애플이 PC 출하량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제품의 질에 대한 명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주기는 돌고 돈다”라면서, “우리가 하는 것은 세계 최고의 컴퓨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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