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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치열한 사용자 확보 경쟁에 직면”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09.04.23

구글에서 곧 발표할 예정인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는 작년에 운영 체계가 발표된 이후 사용자들과 개발자들로부터 요구된 새로운 기능을 포함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하지만 업데이트가 된 후에도 안드로이드 폰은 기능적으로 경쟁작들을 능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여름 3.0으로 업데이트되는 애플의 아이폰과 팜의 신형 팜 프리와 같은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가 과연 어떻게 맞설 것인가 하는 문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 LLC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구글과 안드로이드 관계자들은 시장 점유율에 있어 매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것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구글은 지난주 안드로이드 1.5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초기 버전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터치 기반의 소프트 키보드, 라이브 폴더, 음성 인식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완성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이달 말 공개될 것이며, 안드로이드 1.5도 곧이어 OTA(Over The Air)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구글은 밝혔다.

 

잭 골드는 안드로이드 1.5, 아이폰 3.0, 팜 프리가 비슷한 시기에 발표되면 스마트폰 벤더들 사이의 전례 없는 시장 점유율 경쟁이 불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잭 골드와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안드로이드 1.5에 추가될 기능은 이미 경쟁 제품에는 적용되어 있는 상태라는 점을 지적했다.

 

잭 골드는 "음성 인식과 터치 기능은 안드로이드 폰에 반드시 추가돼야 한다. 다른 제품들에는 이미 도입된 기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켄 듈러니도 “안드로이드의 경우 사용자들에게 첫 번째 발표 당시에 보완되었어야 할 문제점들 이제야 해결하고 있다. 물론 전반적으로 훌륭하게 개선되었고 필수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으나 다소 늦었다"라고 말했다.

 

또 안드로이드 업데이트가 이루어져도 안드로이드 폰의 사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는 의견에 이들은 동의했다. IT 경영자들은 대체로 우수한 안정성과 관리 기능 때문에 블랙베리와 윈도우 모바일 기기를 선호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잭 골드는 “상대적으로 안드로이드는 기업 시장에서 별다른 호소력을 갖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그의 회사가 지난 가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350명의 IT 종사자들 중 단지 4%만이 3년 내에 안드로이드 폰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것이 IT 업계에서 안드로이드를 무시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폰을 구입한 최종 사용자들은 아이폰 사용자들처럼 업무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기를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IDC 애널리스트 션 라이언은 기업들이 안드로이드를 표준 모바일 플랫폼으로 삼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마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것을 보게 된다. IT는 이러한 흐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켄터키 주 루이스빌에 있는 밥티스트 헬스케어 시스템의 기업 IT 매니저인 짐 라발은 안드로이드가 이에 기반한 모바일 기기들이 AT&T와 버라이즌(Verison)의 무선 네트워크에서 사용될 수 있다면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티-모바일의 G1은 현재 유일하게 출시된 안드로이드 기반 폰이다. 네트워크 운영업체인 보다폰 그룹 PLC는 대만의 HTC에서 생산하는 2번째 모델을 이번 달에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삼성은 올해 3가지 안드로이드 폰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에 대한 미국 내 독점권을 AT&T에게 내주기로 결정한다면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이 늘어난다고 해도 활성화되기 어려울 수 있다. 두 기업이 기존 계약 연도인 2010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며, AT&T도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기간 연장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지난 주 잇달았던 바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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