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IBM과 재협상 용의 있다” : 블룸버그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2009.04.17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IBM이 인수를 위해 좀 더 강력한 제안을 한다면, 인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문제와 관련된 익명의 정보원 두 명의 말을 인용해 이런 사실을 보도했는데, 썬은 이날 보도에 대해 코멘트를 거절했다. IBM 역시 즉각적인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CNBC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썬 측에서 협상 재개를 위해 IBM측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BM은 썬의 인수에 대해 다소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이번 인수의 반독점 문제와 관련한 정부 규제기관의 길고 집중적인 조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NBC가 인용한 한 정보원의 말에 따르면, IBM이 가격에 관계없이 썬 인수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IBM은 이번 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썬에 공식적으로 전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의 보도가 나오면서 IBM의 주식은 이날 오후 약 2.78달러 상승했으며, 썬은 0.25달러가 올랐다.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썬의 이사회는 지난 4월 4일 IBM의 인수 제안을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거절한 바 있다. 또한 협상 조건이 IBM에게 너무 유연하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로 보도됐다.

 

썬과 IBM 양측은 모두 이런 합병 협상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인수합병 협상은 지난 3월 중순 이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수 가능 금액은 약 70억 달러로 알려져 있는데, CNBC는 썬이 인수 가격이나 조건에 대해 훨씬 더 유연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만약 이번 인수합병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IBM은 서버 시장에서 HP의 추격을 제대로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전세계 서버 시장에서 IBM은 점유율 31.4%로 1위를 차지했지만, HP 역시 29.5%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썬의 서버 시장 점유율은 10.1%로 11.6%의 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chris_kanaracu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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