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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에너지 효율성, “푼돈 절약에 목매지 말라”

Frank Hayes | Computerworld 2009.04.16

50센트(약 660원). 절전연합(Alliance to Save Energy)이 지난 달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야간과 주말에 모든 PC를 껐을 때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이다. 물론 보고서의 헤드라인은 그게 아니었다. 절전연합이 발표한 금액은 연간 28억 달러였다.

 

하지만 이런 수치는 "그린 IT"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일 뿐이다..

 

알다시피, 28억 달러는 이 단체가 추정하기에 매년 1억 800만 대의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 꺼 둠으로써 절약될 에너지 비용이다. 그 액수가 정확할지는 모르지만 계산해 보자. 일년에 PC 한 대당 26달러, 일주일에는 50센트인 셈이다.

 

다시 말하면, 에너지 절감액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것은 어림잡기의 착오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근로자의 주당 근무시간 2분에 해당하는 비용보다 적고, 하루로 치면 30초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꺼져 있던 PC가 작동하기 시작할 때까지 걸리는 몇 분은 차치하고라도, 실제로 Ctrl-Alt-Del를 누르고 패스워드를 쳐 넣느라 몇 초를 소비하는 것보다 밤새 윈도우PC를 켜두는 게 더 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구나 IT 부서의 야간 원격 유지와 패치 작업을 막는 비용은 아예 계산을 시작하지도 않은 것이다.

 

그렇게 적은 전기를 절약하는 것이 좋은 일일까? 물론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에게는, 그 비용과 노력을 정당화시킬 만한 근거가 거의 없다. 또한 28억 달러라는 숫자가 마치 대단한 것인 양 떠들어대는 것은 어찌 보면 당혹스러운 일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기술에는 많은 전기가 소비되게 마련이다. 하지만 기업의 IT가 이리저리 당겨 맞추는 것처럼 가장하는 것은 그만두자. 우리에게는 그린 IT 솔루션이 있다. 우리는 에너지 효율성을 우선시하지 않는 판매업체가 벌여놓은 문제에 땜질식 처방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단지 디스플레이용 디지털페이퍼나 자가조절CPU처럼 화려한 신기술의 이용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벽 속의 전류를 노트북이나 모바일폰, 그 밖의 배터리 작동 장치에 이용 가능한 전원으로 바꾸어 주는 전원 어댑터, 유비쿼터스 브릭, 월워트 등을 생각해 보자. 이것들은 실제로 전력을 전달하고 있지 않을 때에도 항상 전원이 켜있는 상태이다. 현재 그것들 대부분의 전원을 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플러그를 빼는 것뿐인데, 과연 그렇게 할 사용자가 어디 있겠는가?

 

판매업체가 전력을 먹어대는 그런 어댑터들을 왜 사용할까? 이유는 그것들이 싸고 간단하기 때문이다.

 

화나는 것은, 그런 어댑터가 훨씬 덜 낭비적이 되도록 만드는데 그다지 값 비싸고 똑똑한 회로가 들지도 않으리라는 것이다. 그저 전력 케이블 장치 끝에 여분의 전선 한 쌍, 스위치 하나만 추가해 주면 충분하다. 그러면 예컨대 전화기가 충전하지 않는 98%의 시간에 어댑터가 전류를 빨아들이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PC 속도가 더 빨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은 운영체제의 문제인데,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통탄해야 할 일 중 하나이다. 꺼져있는 윈도우 PC는 몇 초 안에 부팅될 수 있어야 한다. 운영체제에 새로 발견된 게 없다면, 초기화가 그렇게 오래 걸릴 이유는 무엇인가? 윈도우를 띄우는데 몇 분은 걸리지만, 잘 튜닝한 리눅스는 몇 초면 시동된다. 윈도우는 왜 전력을 낭비하면서 동시에 사용자의 생산성을 말살시켜야만 하나?

 

도대체 PC는 슬립모드에서도 실제 활동 중인 판국에, 사용자에게 전력을 절약하도록 장려하다니. 문제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슬립모드에서 깨어나지 않는 PC로 인해 끔찍한 경험을 했던 적이 있다는 것이다. 슬립모드가 정말 잘 작동이 되는지 판매업체가 시연할 때까지, 사용자들은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작은 대응책만이라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판매업체가 그린 IT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얼마나 많은 전기와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겠는가? 아마 계산하기 어려운 정도의 금액이 될 것이다.

 

그린 IT는 이런 식으로 에너지를 절약한다. 값어치 이상의 대가를 치르지 않게 하면서 말이다.  frank_hayes@computerworld.com

 Tags 전력 에너지 그린IT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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