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년 4월부터 파워 어댑터 에너지 효율 규제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2009.04.09

오늘날 수많은 전자기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외장 파워 서플라이는 보기 흉할뿐만 아니라 전기를 낭비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소한 유럽에서는 새로운 규제안이 발표되는 내년 4월이며, 이런 전력 낭비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 모드의 전력 낭비를 방지하고자 하는 최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디바이스는 전력을 완전히 끈 상태에서도 여전히 전력을 흘리고 있다. 이는 이들 디바이스가 외부의 고압 교류전력을 저압 직류 전력으로 변환해주는 외장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들 외장 파워 서플라이에 들어있는 변압기와 정류기, 조정기 등은 플러그만 연결되어 있어도 전력을 소비하는 것들이다.

 

유럽위원회는 만약 이들 파워 서플라이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유럽 내의 전자기기가 낭비하는 전력이 2020년까지 인구 350만 명의 리투아니나 전체의 전력 소비량과 맞먹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럽위원회는 내년 4월부터 출시되는 전자기기에 대해서는 파워 서플라이가 낭비할 수 있는 전력에 제한하고, 2011년에는 규정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규제안은 파워 서플라이가 두 가지 경우에 전력을 낭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디바이스가 꺼진 상태에서 파워 서플라이는 켜져 있는 “No Load" 상황과 일반적인 상황 두 가지이다.

 

규제안에 따르면 파워 서플라이는 전자와 같이 전력부하가 없는 모드에서는 0.5와트 이하의 전력을 소비해야 하며, 2011년에는 유효 출력 51와트 이하의 파워 서플라이에 대해 0.3와트로 제한이 강화된다. 즉 휴대폰 충전기나 MP3 플레이어 등에 적용된다.

 

이번 규제의 적용을 받는 외장 파워 서플라이에 연결되는 저전력 디바이스의 경우에는 대기모드 전력 소비량에 대한 규제가 면제된다. 이는 제조업체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한 것이다.

 

디바이스가 동작 중일 때는 소비전력에 따라 기준이 매우 다양해진다. 51와트 이상급의 외장 파워 서플라이는 최소한 86%의 전력 효율을 제공해야 하며, 6볼트 이상의 출력을 내는 파워 서플라이는 이보다 높은 87%의 효율을 갖춰야 한다. 이는 데이터센터 서버 등의 내장 파워 서플라이에 적용되는 기준과 같은 수준이다.

 

유럽위원회는 이번 규제안 마련에 4년 정도를 투여했으며, 미국 에너지스타와 요구사항이 유사하기 때문에 한쪽 기준을 맞추면 다른 쪽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peter_sayer@idg.com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