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8

‘ARM’. 무어의 법칙을 거스르는 이단아

Eric Lai | Computerworld

지난 30년 간 무어의 법칙은 거의 하나의 신앙으로 간주될 정도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18개월마다 회로의 트랜지스터 수가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이 법칙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컴퓨터를 몇 년에 한 번씩 바꿀 수밖에 없게 만들어냄으로써 이상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냈다.

 

무어의 법칙은 또 지난 시간 동안 인텔 엔지니어들이 소형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들을 자극하고 압박하는 수단으로써 활용되어 왔다. 최신의 성과로는 2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내장된, 쿼드코어 아이태니엄 툭윌라(Itanium Tukwila) CPU가 있으며, 올해 2분기 내 출시 될 예정이다

 

우연히도 툭윌라의 출시 일자는 무어의 법칙이 깨질 가능성이 높은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인텔의 PC시장 장악력에 흠이 발생하는 상황이 이 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 홀딩스 PLS는 2007년 비교적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 총 매출은 5억 1800만 달러, 시가총액은 21억 달러 정도였다. 칩 메이커인 ARM은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iPhone), RIM의 블랙베리, 그리고 그 밖에도 많은 휴대폰 모델들이 ARM의 칩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 레고의 마인드스톰 로봇, 음성 인식 비데 등에서도 ARM의 칩이 사용되고 있다.

ARM은 칩을 설계하긴 하지만, 직접 생산하지는 않는다. 대신 제휴 관계를 맺은 기업에게 아웃소싱을 맡긴다. 지난 23년 간 ARM이 생산한 총 프로세서의 수는 100억 개 정도다. 인텔 경우 10억 개에서 20억 개 정도의 CPU를 생산했다.

 

이러한 ARM이 최근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넷북 시장으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다.

 

ARM 수석 부회장 이안 드류는 최근 컴퓨터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Q3을 시작으로 적어도 6~10개 정도의 ARM 기반 넷북 모델을 시중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들 기기는 리눅스 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oid)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스템과 비슷한 형태의 운영체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시간은 최대 12시간이고 가격은 200달러 정도다.

 

드류는 ARM 기반의 넷북 가격이 기존에 가장 저렴했던 인텔 아톰 기반 넷북들보다 최대 50% 이상 저렴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종적으로는 300~400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포메이션 네트워크 애널리스트 밥 카스텔라노는 2012년까지 ARM 넷북의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해 시장 점유율이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법칙은 깨지는 법?

무어의 법칙에 충실할 경우 ARM의 이러한 도전은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ARM의 첫 제품이었던 ARM7TDMI는 1990년대 중반에 출시된 제품이며, 애플의 아이팟, 그리고 닌텐도 DS 기기에 포함되었던 2006년도 버전은 약 10만 개 정도의 트랜지스터를 내장한 프로세서였다. 이는 1982년 인텔이 출시한 12MHz짜리 286 프로세서보다도 적은 숫자다.

 

또 ARM의 주력 상품이라 할 수 있는 몇몇 CPU 제품들은 평균적으로 1만 5,000에서 2만개 사이의 트랜지스터를 내장하고 있다고 드류는 밝혔다. 이는 원조 IBM PC를 이끌었던 인텔의 8088칩의 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이렇듯 프로세싱 파워 면에 있어서는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전력을 많이 소모하지 않는다는 점은 ARM 제품들의 자점이다. 배터리 수명이 긴 소형 전자 기기를 생산하고자 하는 기업의 경우 이러한 ARM 제품들의 장점이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친환경적 제품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또 유행하기 전부터 ARM의 제품들은 이미 친환경을 실행하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드류는 ARM의 칩들 중에서도 1GHz 선이 넘는 기술을 보유한 모델들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CPU 수치보다는 주어진 한계만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다"라며, “밀리와트 당 메가헤르츠 (Mhz/Milliwatt) 등, 우리가 다른 기업들과 다른 측정기준을 사용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텔

지난 해 시장의 판도가 데스크톱에서 휴대용 PC 쪽으로 넘어가면서, PC 메이커들도 ARM과 비슷한 기능들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인텔의 히트작인 아톰 칩 또한 꽤나 적은 전력소모량을 자랑한다.

 

그러나 드류는 "아직 전력 소모 효율성 면에서는 ARM이 더 우수하다"고 확신했다. 드류는 2005년 ARM에 입사하기 전 14년 동안 인텔에서 일한 바 있다.

 

드류는 또 "우리는 '인텔 인사이드' 같은 특정 브랜드를 만들진 않을 것이다. 그러한 행동들이 결국 우리가 구축한 파트너십 모델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보다 친환경적인 개념의 새로운 '무어의 법칙'을 세우는 것은 어떨까? 드류는 이에 대해 "우리는 ARM CEO의 이름을 따 워렌 이스트의 법칙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짓 같은 건 하고 싶지 않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실 혁신적이라기보다는 매우 고지식한 영국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ARM이 새롭게 노리는 분야는 넷북 시장뿐이 아니다. ARM은 그들이 보유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칩들을 이용해 PC 서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드류는 이에 대해 "현재 어느 정도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파워는 부족하지만, "웹페이지 히트수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고려해 본다면 ARM 칩이 멀티코어 CPU보다 더 효율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ARM의 서버 시장과 넷북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바로 윈도우와의 호환성 문제이다. 윈도우 모바일을 비롯, 다양한 윈도우 임베디드 버전들은 ARM 칩들에서 동작한다. 그러나 윈도우 XP, 그리고 향후 등장할 예정인 윈도우 7 등과 같은 데스크톱용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ARM의 칩들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ARM에 윈도우 풀 버전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진 않고 있다.

 

드류는 "윈도우 모바일도 분명 훌륭한 기능들을 보유한 OS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 OS가 완전한 PC 상의 기능들을 구현해 주는 것은 아니다. 확실히 부족한 부분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윈도우 풀 버전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ABI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필립 솔리스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봤을 때 시장이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경향이 없진 않다. 그러나 확실히 ARM 칩에 대한 윈도우 호환을 요구하는 수요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윈도우를 ARM 칩에서도 무난히 구동시킬 수는 있을 것일까? 여기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최적화 과정에서 기존에 제공되던 사용자 경험들을 부분적으로 제한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드류는 이에 대해 "물론 어려운 작업이겠지만, 무조건 어렵다고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인텔도 나름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인텔은 한 대만 반도체 제조 업체에게 아톰 프로세서 생산 기술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드류는 이러한 인텔의 결정에 대해 "판매권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생산 권리에 관련된 것이고, 이는 ARM이 인텔과 맺었던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대만업체의 사업 범위는 우리에 비해 제한돼 있다"라고 진단했다.

 

사실 이번 사안과 관련에 최근 많은 움직임들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 달 블로거 모틀리 풀은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개발 시 ARM 프로세서의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대신 무어스타운(Moorestown)이라는 코드 명으로 개발 중인 인텔의 차세대 아톰 프로세서를 이용하거나 애플이 지난 해 인수한 저전력 칩 메이커 P.A. 세미(P.A. Semi)의 역량을 활용해 독자적으로 프로세서를 개발해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었다.

 

과연 한 블로거의 예측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을까? 드류는 이에 대해 "애플한테 물어봐야 할 질문"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editor@idg.co.kr

 



2009.04.08

‘ARM’. 무어의 법칙을 거스르는 이단아

Eric Lai | Computerworld

지난 30년 간 무어의 법칙은 거의 하나의 신앙으로 간주될 정도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18개월마다 회로의 트랜지스터 수가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이 법칙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컴퓨터를 몇 년에 한 번씩 바꿀 수밖에 없게 만들어냄으로써 이상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냈다.

 

무어의 법칙은 또 지난 시간 동안 인텔 엔지니어들이 소형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들을 자극하고 압박하는 수단으로써 활용되어 왔다. 최신의 성과로는 2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내장된, 쿼드코어 아이태니엄 툭윌라(Itanium Tukwila) CPU가 있으며, 올해 2분기 내 출시 될 예정이다

 

우연히도 툭윌라의 출시 일자는 무어의 법칙이 깨질 가능성이 높은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인텔의 PC시장 장악력에 흠이 발생하는 상황이 이 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 홀딩스 PLS는 2007년 비교적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 총 매출은 5억 1800만 달러, 시가총액은 21억 달러 정도였다. 칩 메이커인 ARM은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iPhone), RIM의 블랙베리, 그리고 그 밖에도 많은 휴대폰 모델들이 ARM의 칩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 레고의 마인드스톰 로봇, 음성 인식 비데 등에서도 ARM의 칩이 사용되고 있다.

ARM은 칩을 설계하긴 하지만, 직접 생산하지는 않는다. 대신 제휴 관계를 맺은 기업에게 아웃소싱을 맡긴다. 지난 23년 간 ARM이 생산한 총 프로세서의 수는 100억 개 정도다. 인텔 경우 10억 개에서 20억 개 정도의 CPU를 생산했다.

 

이러한 ARM이 최근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넷북 시장으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다.

 

ARM 수석 부회장 이안 드류는 최근 컴퓨터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Q3을 시작으로 적어도 6~10개 정도의 ARM 기반 넷북 모델을 시중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들 기기는 리눅스 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oid)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스템과 비슷한 형태의 운영체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시간은 최대 12시간이고 가격은 200달러 정도다.

 

드류는 ARM 기반의 넷북 가격이 기존에 가장 저렴했던 인텔 아톰 기반 넷북들보다 최대 50% 이상 저렴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종적으로는 300~400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포메이션 네트워크 애널리스트 밥 카스텔라노는 2012년까지 ARM 넷북의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해 시장 점유율이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법칙은 깨지는 법?

무어의 법칙에 충실할 경우 ARM의 이러한 도전은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ARM의 첫 제품이었던 ARM7TDMI는 1990년대 중반에 출시된 제품이며, 애플의 아이팟, 그리고 닌텐도 DS 기기에 포함되었던 2006년도 버전은 약 10만 개 정도의 트랜지스터를 내장한 프로세서였다. 이는 1982년 인텔이 출시한 12MHz짜리 286 프로세서보다도 적은 숫자다.

 

또 ARM의 주력 상품이라 할 수 있는 몇몇 CPU 제품들은 평균적으로 1만 5,000에서 2만개 사이의 트랜지스터를 내장하고 있다고 드류는 밝혔다. 이는 원조 IBM PC를 이끌었던 인텔의 8088칩의 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이렇듯 프로세싱 파워 면에 있어서는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전력을 많이 소모하지 않는다는 점은 ARM 제품들의 자점이다. 배터리 수명이 긴 소형 전자 기기를 생산하고자 하는 기업의 경우 이러한 ARM 제품들의 장점이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친환경적 제품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또 유행하기 전부터 ARM의 제품들은 이미 친환경을 실행하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드류는 ARM의 칩들 중에서도 1GHz 선이 넘는 기술을 보유한 모델들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CPU 수치보다는 주어진 한계만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다"라며, “밀리와트 당 메가헤르츠 (Mhz/Milliwatt) 등, 우리가 다른 기업들과 다른 측정기준을 사용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텔

지난 해 시장의 판도가 데스크톱에서 휴대용 PC 쪽으로 넘어가면서, PC 메이커들도 ARM과 비슷한 기능들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인텔의 히트작인 아톰 칩 또한 꽤나 적은 전력소모량을 자랑한다.

 

그러나 드류는 "아직 전력 소모 효율성 면에서는 ARM이 더 우수하다"고 확신했다. 드류는 2005년 ARM에 입사하기 전 14년 동안 인텔에서 일한 바 있다.

 

드류는 또 "우리는 '인텔 인사이드' 같은 특정 브랜드를 만들진 않을 것이다. 그러한 행동들이 결국 우리가 구축한 파트너십 모델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보다 친환경적인 개념의 새로운 '무어의 법칙'을 세우는 것은 어떨까? 드류는 이에 대해 "우리는 ARM CEO의 이름을 따 워렌 이스트의 법칙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짓 같은 건 하고 싶지 않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실 혁신적이라기보다는 매우 고지식한 영국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ARM이 새롭게 노리는 분야는 넷북 시장뿐이 아니다. ARM은 그들이 보유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칩들을 이용해 PC 서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드류는 이에 대해 "현재 어느 정도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파워는 부족하지만, "웹페이지 히트수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고려해 본다면 ARM 칩이 멀티코어 CPU보다 더 효율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ARM의 서버 시장과 넷북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바로 윈도우와의 호환성 문제이다. 윈도우 모바일을 비롯, 다양한 윈도우 임베디드 버전들은 ARM 칩들에서 동작한다. 그러나 윈도우 XP, 그리고 향후 등장할 예정인 윈도우 7 등과 같은 데스크톱용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ARM의 칩들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ARM에 윈도우 풀 버전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진 않고 있다.

 

드류는 "윈도우 모바일도 분명 훌륭한 기능들을 보유한 OS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 OS가 완전한 PC 상의 기능들을 구현해 주는 것은 아니다. 확실히 부족한 부분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윈도우 풀 버전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ABI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필립 솔리스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봤을 때 시장이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경향이 없진 않다. 그러나 확실히 ARM 칩에 대한 윈도우 호환을 요구하는 수요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윈도우를 ARM 칩에서도 무난히 구동시킬 수는 있을 것일까? 여기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최적화 과정에서 기존에 제공되던 사용자 경험들을 부분적으로 제한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드류는 이에 대해 "물론 어려운 작업이겠지만, 무조건 어렵다고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인텔도 나름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인텔은 한 대만 반도체 제조 업체에게 아톰 프로세서 생산 기술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드류는 이러한 인텔의 결정에 대해 "판매권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생산 권리에 관련된 것이고, 이는 ARM이 인텔과 맺었던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대만업체의 사업 범위는 우리에 비해 제한돼 있다"라고 진단했다.

 

사실 이번 사안과 관련에 최근 많은 움직임들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 달 블로거 모틀리 풀은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개발 시 ARM 프로세서의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대신 무어스타운(Moorestown)이라는 코드 명으로 개발 중인 인텔의 차세대 아톰 프로세서를 이용하거나 애플이 지난 해 인수한 저전력 칩 메이커 P.A. 세미(P.A. Semi)의 역량을 활용해 독자적으로 프로세서를 개발해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었다.

 

과연 한 블로거의 예측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을까? 드류는 이에 대해 "애플한테 물어봐야 할 질문"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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