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ERP 사상 최악의 실패와 소동 톱 10

Thomas Wailgum | CIO 2009.03.26
기업 애플리케이션(ERP, CRM, BI 및 공급망 애플리케이션)이 트위터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병적 흥분에 사로잡힌 이들에겐 지루해 보일 수 있지만, 앞으로 펼쳐질 드라마는 리얼 엔터테인먼트 쇼만큼이나 무궁무진하다.
 
대실패와 엄청난 비용의 악몽을 불러낸 수백만 달러짜리 문제덩어리 소프트웨어와 출혈 경쟁과 상호 비방을 야기하는 업체 과도한 마케팅, 그리고 실패한 프로젝트와 지적재산권 침해를 두고 벌이는 황당하고 비싼 소송들은 어느 것 하나 흥미롭지 않은 것이 없다.
 
ERP가 경영진 사이에서 그렇게 평판이 나쁘다는 점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실제로 이 모든 드라마는 ERP에 대한 매우 극단적인 반발감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단순하면서 다소 연대순으로 구성한 ERP 추문의 역사 10가지를 살펴보겠다. ERP 도입이나 업그레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를 하나의 경고로 여겨 주기 바란다.
 
1. 허쉬의 달콤하지 못한 경험
기술 구현의 실패가 포춘 500대 기업을 끌어내릴 수 있을까? 다시 말해 경우 SAP의 R/3 ERP 소프트웨어 도입 실패가 허쉬 푸드를 포춘 500대 기업에서 끌어내릴 수 있을까? 이것이 분명 1999년 할로윈 시즌 동안 허쉬의 경영활동이나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을 전율하게 하는 데에는 분명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결국 허쉬가 당면한 SAP ERP, 시벨 CRM 및 매뉴지스틱스 SCM 애플리케이션의 지독한 문제 때문에 그 해 할로윈 기간에 1억 달러어치의 키세스 초콜릿을 배송하지 못해 주식이 8% 급락했다.
 
그래서 실패한 기술 프로젝트가 실제로 포춘 500대 기업을 영원히 끌어내릴 수는 없겠지만, 분명 난타하는 수준은 될 것으로 보인다.  
 
2. 저스트 두 잇 : 우리 공급망 시스템 고쳐 내!
나이키 공급망과 ERP 시스템에 들인 4억 달러짜리 업그레이드가 이 세계적인 스포츠 의류 업체에 무슨 짓을 한 것일까? 우선 1억 달러의 판매 손실, 이것은 2%의 주식 급락과 함께 집단소송을 몰아주었다.
 
이 사건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런 끔찍한 결과는 시스템들을 하나의 슈퍼스타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목적을 둔 과감한 ERP, SCM 및 CRM 프로젝트 때문이었다. 나이키 사례의 핵심은 재앙과 경고에 있다.
 
3. 그야말로 “퍼펙트 스톰", HP의 ERP 문제
HP가 자사의 이기종 ERP 시스템을 하나의 SAP 시스템으로 통합하고자 한 대작급 드라마는 ERP 프로젝트 관리에 관한 한 누구도 과하게 비관적일 수는 없음을 입증한다. 2004년 HP의 프로젝트 관리자는 자사의 ERP 공개로 잘못될 수 있는 일들을 모조리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많은 것들이 한 번에 일어나리라고는 계획하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그 프로젝트는 1억 6,000만 달러의 수주 잔고와 프로젝트의 예상비용보다 5배가 넘는 수익 손실을 야기했다. 당시 HP의 글로벌 운용 CIO였던 자일스 부샤는 “연속적으로 작은 문제들이 불거졌지만 사실 문제 개별적으로 보자면 어려울 정도로 대단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 번에 터지니 그야말로 완전한 폭풍이었다”고 말했다.  
 
4. 신종 대학 신입생 골려 먹기
2004년 가을 메사추세츠 대학의 신입생은 정말 딱했다. 그들의 삶을 좀먹고 그들의 새로운 대학생활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어떤 컴퓨터 프로그램만은 정말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탠포드와 인디아나 대학뿐 아니라 메사추세츠 대학에서 2만 7,000명이 넘는 학생들은 ERP 애플리케이션과의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됐는데, 이 때문에 학생들은 좋아 봐야 수업을 찾을 수 없고 최악의 경우면 학자금 지원 수표를 추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당시 이 대학교의 재학생의 말에 따르면, “신입생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몰라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나 조마조마한 몇 주가 지난 후 결국 모든 신입생들이 수표와 학사일정을 받게 되었다.
 
5. 쓰레기 처리 업체, "가짜" ERP 소프트웨어를 쓰레기 취급하다
쓰레기 처리 업계의 거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자사의 ERP 소프트웨어 도입을 위한 18개월 짜리 프로젝트를 두고 SAP와 1억 달러짜리 소송에 아직도 얽혀있다. 처음 거래는 2005년에 시작되었지만 법조계의 전설이 된 이 소송은 2008년 3월, 그러니까 웨이스트 매니지먼트가 소송을 제기해 SAP 경영진이 결국 대대적인 실패를 낳은 사기성 판매 음모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되었다.
 
여러 달이 지난 후 SAP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가 “적시에 정확하게 사업요건을 정의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담당할 적절하고 정통한, 의사결정권을 부여 받은 사용자 및 관리자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SAP와의 계약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2008년 가을 증거서류 제출, 조서 그리고 지연에 대한 고소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18개월 구현이라는 제안은 이제 그저 꿈같은 시나리오로 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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