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커널에 새로운 마스코트가 등장한 이유

John Fontana | Network World 2009.03.23

최신 리눅스 커널에 나타나는 대역 마스코트는 기존의 펭귄 마스코트 턱스(Tux)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멸종 위기에 처한 타스매니아 주머니곰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수 태즈메이니아에서만 서식하는 육식 유대동물인 태즈메이니아 주머니곰은 유전적 다양성 부족으로 생존한 대부분이 암에 걸려 있는 상태.

 

리눅스 커널팀은 이 동물의 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고자 했으며, 리눅스의 창시자 리누스 토발즈는 리눅스 커널 버전 2.6.29에 패치를 추가하면서 펭귄 마스크를 쓴 태즈메이니아 주머니곰의 캐리커처를 삽입했다.

 

이 마스코트 이미지는 몇몇 환경설정을 위한 부팅 시간에 나타난다.

 

투즈(Tuz)로 명명된 이 마스코트는 지난 1월 태즈메이니아에서 열린 호주 리눅스 컨퍼런스의 마스코트로도 사용됐으며, 이 행사의 연례 자선 경매 수익은 태즈메이니아 주머니곰이 걸린 안면 종양의 연구 자금으로 기증됐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약 40만 호주달러가 기금으로 모금됐으며, 특히 기금 마련을 위해 리누스 토발즈가 리눅스 분야의 대가 중 한 사람인 비데일 가비의 27년된 턱수염을 면도해 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컨퍼런스 후 토발즈가 투즈를 커널에 삽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눅스 커널 기여자인 조나단 코벳은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단지 재미가 있다는 이유 외에도 많은 개발자들이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 개발자 커뮤니티가 이번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agaffin@nw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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