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실리콘밸리 실업 20년만에 최악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23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 정보기술(IT) 본산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평균 실업률이 두자릿수로 급증하면서 1990년 이후 최악의 고용 상태를 보이고 있다.

   20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샌타클라라 카운티와 샌베니토 등지의 전체 평균 실업률은 지난달 기준 10.0%(실업자 수 9만2천800명)로 고용 시장이 2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소비 시장의 위축세 속에서 IT 산업 부문이 위기를 맞으면서 고용 시장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IT 대기업들이 몰려 있는 샌타클라라 카운티 지역의 실업률은 9.9%를, 인근 샌베니토 지역은 15.8%를 기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전체 평균 실업률은 10.9%, 미국 전국 평균 실업률은 8.1%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 지역의 평균 실업률이 1년전 5.1%에 불과했던 데 비하면 2배 안팎으로 치솟고 있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의 실업률 통계는 실업의 계절적 변수 등을 감안하지 않은 것으로 계절적 변수를 고려한다면 실제 실업률은 더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통계치를 제외하고 1990년 이후 실리콘밸리 지역의 평균 실업률이 10% 가까이 치솟았던 때는 2003년 2월 9.0%, 2009년 1월 9.5% 등으로 나타나 있다.

   최근 들어 급증한 실업자 중에는 컴퓨터 시스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연구ㆍ개발(R&D) 부문의 인력과 인력 파견센터 직원 등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당국은 과거 고용 상태가 상당히 좋았던 IT 핵심 부문에서 실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IT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지역의 실업률은 지난해 4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고 금융 위기와 소비 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실업자수가 매달 급증세를 보여 왔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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