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썬의 계약 관계 검토....인수 사전 작업 추정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09.03.23

IBM의 변호사가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계약 관계와 기타 문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작업이 인수합병의 선행 작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작업은 통산 인수 합병에 앞서 수행되는 것으로, 이로써 썬과 IBM 간의 인수 합병 관련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인 상태인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양사 간의 인수 합병에 관한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아직 양사의 공식적인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번 작업에는 썬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조건에 관한 검사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조건이 IBM의 사업 관행과 충돌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썬은 현재 솔라리스 운영체제와 MySQL, 자바 개발 언어 등 다수의 소프트웨어를 다양한 오픈소스 라이선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화요일 월스트리트저널에 처음 보도된 이후, 썬과 IBM은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 또한 업계 전문가들 간에도 IBM의 썬 인수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어느 쪽을 노린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특히나 양사는 유닉스 서버 운영체제와 RISC 칩 아키텍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등 대부분의 제품군이 겹치기 때문에 인수합병 후 어떤 제품군이 살아남을지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썬은 최근의 금융위기로 자사의 최대 고객층인 월 스트리트의 은행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성장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대표 분석가 댄 올즈는 “인수 합병 후 제품군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썬의 고객들에게는 IBM과의 인수합병이 다른 대안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수합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에 썬의 주가는 대폭 올랐는데, 보도 전 4.97달러였던 주가가 금요일 8.63달러로 마감됐다. IBM의 주가는 초기 하락했다가 소폭 복구되면서 92.66달러로 마감됐다.  james_niccolai@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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