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사생활 침해 우려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19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의 유력 사생활 보호 단체가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호책에 대한 적절성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와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미국 전자개인정보센터(EPIC)는 17일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보낸 탄원서에서 구글의 개인정보 보호책이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사생활 보호책에 대한 적절성을 판단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구글이 충분한 정보 보호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명하는 방안도 고려해 달라고 FTC에 요구했다.

 

   EPIC는 또 구글이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 '불공정하고 소비자를 현혹하는 거래 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가려줄 것을 당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컴퓨터가 아닌 인터넷 기반 데이터 센터에 자료를 저장하며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구글은 지메일(이메일), 구글 독스(Google Docs.워드 작업), 피카사(사진 편집), 구글 데스크(자료 저장) 등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EPIC는 이 서비스들의 결함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면서 지난 달 지메일이 과부하로 인한 장애를 일으킨 데 이어 이번 달에는 구글 독스에 저장된 일부 자료들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와 관련, 구글은 "확인되지 않은 '버그'로 인해 극소수의 사용자들이 의도치 않게 문서를 공유하게 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구글은 또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은 정보를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하는 것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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