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기기 관점에서 바라본 아이폰 3.0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09.03.19

17일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가 공개됐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평가할 때 기업 사용자를 만족시킬만한 특성이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부족한 측면도 두드러진다.

푸시, 자르기, 복사와 붙여넣기, 통합형 지도 및 강화된 일정관리 동기화는 모두 직업현장에서 아이폰 사용자의 생산성을 증가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관리자 및 기업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배경처리와 기기관리 툴 같이 전에 없었던 기능을 기대하고 있었다.

푸시 기능은 기업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이라고 사이베이스의 기업 이동성 지원 제품관리 이사인 센틸 크리시나필라이는 말했다.

 

이 기능을 통해 SAP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사이베이스가 CRM(고객관계관리) 통지를 아이폰 사용자에게 푸시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잠재적인 세일즈 리드를 본점으로 소집하고 이를 바로 볼 수 있도록 관련 부서의 영업사원에게 푸시 방식으로 밀어넣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기능이라서 무척 흥분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 기능이라면 앱스토에 들어가 전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애플리케이션에 추가적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폰 3.0 운영체제를 통해 아이폰의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맵을 추가할 수 있는데 이 역시 많은 기업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아이폰을 사용하는 헤레라 인바이런먼탈 컨설턴트의 엔지니어들에겐 위치에 자동으로 태그가 붙는 사진을 촬영하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유용할 것이라고 헤레라의 IT관리자인 스튜어트 맥스웰은 말했다.

 

또 그는 어떤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이 이 푸시 기능을 십분 활용하게 될지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IM과 트위터의 중간격인 기업 사용자용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툴 야머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푸시를 추가하면 유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야머를 업무현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만약 특정 메시지를 프로젝트에 관여한 동료들에게 바로 전달되게 한다면 그 유용성은 배가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로운 아이폰 소프트웨어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능이 여전히 부족하다. 크리시나필라이는 "관리쪽의 기능이 안 보인다. 이러한 기기의 관리 방법에 관한 전략을 들어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켄 듈레이니는 백그라운드 작업의 부족, 즉 멀티태스킹 기능의 부재가 잠재적으로는 더 중요한 생략일 수도 있다며 "백그라운드 작업은 반드시 필요했다. 그게 없으면 효과적인 보안을 기대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런 이유로 효과적인 보안을 위해 애플리케이션과 별도로 보안 애플리케이션이 동작되어야 하는데, 아이폰이 다중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과 별도로 보안 기능을 동작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관리 툴 또한 멀티태스킹 기능 없이는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관리 툴은 푸시 통지를 사용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여전히 수신자의 일정 처리를 필요로 한다. 그는 백그라운드 작업이 가능했다면 아이폰은 자동으로 기기를 업데이트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윈도우 업데이트 같은 서비스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그라운드 작업이 불가능하다 보니 아이폰을 기업용 PBX에 연결시킬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고 전했다.

 

듈레이니는 "[애플]은 이 기능을 넣으라는 기업 구매자의 압력을 엄청나게 받았고 나 또한 애플이 이에 어떤 반응이 있으리라 생각했다"라며, 멀티태스킹 기능을 빼버린 애플의 대응을 비판했다. 배터리 수명이 줄고 성능이 더뎌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그렇다는 것이다.

 

그는 "리서치인모션이나 심비안,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이들 모두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도 가능하다"면서 "그런데도 RIM이 애플보다 배터리 수명은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멀티태스킹이 성능을 더디게 하지만, 기타 휴대전화 제조사는 이런 영향을 완화함으로써 이를 제어하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이들은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기다리는 것 같다"라며, 그렇게 되면 멀티태스킹 기능이 더 원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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