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vs. 휴대폰 차이점은?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09.03.17

스마트폰이란 무엇인가? 현재 나돌고 있는정의로 판단해 볼 때 그 답은 간단치 않다. 실제로 다소 알쏭달쏭하다.

 

많이 회자되고 있는 정의는 스마트폰이 무선 음성 단말기가 달린 컴퓨터를 통틀어 가리킨다는 기본적 이해에 기초한다. 이 점에는 모두 동의한다. 그러나 무선 음성 기능과 일부 종류의 컴퓨터를 통합하기도 하는 표준 무선 전화에서 스마트폰을 따로 떨어뜨려놓는 뉘앙스도 많다.

 

모바일 업계 분석가는 기타 무선 전화기와 별도로 스마트폰을 어떻게 간주할지 결정하기 위해 이러한 미묘한 차이를 이용한다. 예컨대 지난 주 스프린트 넥스텔에 의해 판매에 들어간 LG 루머2 같은 무선 전화기는 이메일 접속, 인터넷 브라우징과 쿼티 키보드를 제공해도 기술적 측면에서는 스마트폰이 아니다.

 

무선 전화기 및 스마트폰 출시를 다루는 최대 시장 조사 업체인 가트너와 IDC에 따르면 아이폰이나 모든 블랙베리와 노키아 엔 또는 E 시리즈 기기는 스마트폰으로 간주된다.

 

CTIA : “고급 데이터 특성과 종종 키보드가 포함된 무선 전화기”

 

수 백개의 무선 단말기 제조사 및 무선 이동통신업체를 대변하는 업계 협회인 CTIA는 자체 협회의 용어집에 있는 간단한 접근법(아마도 가장 단순한)을 사용한다. 이 용어집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고급 데이터 특성과 종종 키보드가 포함된 무선 전화기”로 정의된다. 여기에 “이런 전화기를 ‘똑똑하게’ 만드는 특성은 음성통화 외에 데이터를 관리하고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라는 내용이 추가되어 있다.

 

그러나 CTIA 대변인은 스마트폰에 대한 업계 차원의 표준 정의는 분명 없으며 CTIA의 용어집 정의는 “일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를 위해 인터뷰에 응한 4명의 업계 분석가에 따르면 스마트폰이라는 단어는 팜(Palm) 음성 기능을 자사의 개인 디지털 보조기기에 추가하기 시작하던 2000년 이후 무선 단말기에 일었던 많은 변화에 따라, 실제로 일종의 기술 용어가 되었다.

 

IDC 분석가 라몬 리마스는 “스마트폰은 종종 놀림을 받는 기술 용어에 속한다”고 말했다.

 

IDC가 지난 여름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다수의 상이한 해석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어떤 이들에게 스마트폰이란 인터넷에 무선으로 접속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지만, 어떤 이들은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터치스크린 또는 실제 키보드에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것이어야 했던 것이다.

리마스이런 결과와 관련해 “사람들에게 메인스트리트 U.S.A(Mainstreet U.S.A)에 대해 말하려 할 때 참 곤란하다”라면서 “무엇을 스마트폰이라 하겠냐는 것도 이와 비슷하게 아주 혼란스럽다”고 설명했다.

 

IDC : “복합 모바일 기기는 음성전화 외에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이 기기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고차원적 운영체제를 특징으로 한다”

 

ID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에 초점을 둔 무선 단말기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었던 스마트폰이라는 단어 사용을 피하기 위해 2002년 ‘복합 모바일 기기’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IDC가 발전시킨 ‘복합 모바일 기기’는 ‘고급 운영체제’를 포함해야 한다는 건이 붙게 된 2006년의 핵심적 변화와 함께 그 후 여러 번의 개정을 거쳤다.

 

IDC의 전화기 출시일 보도자료에 나타난 스마트폰와 같은 뜻인 복합 모바일 기기에 대해 오늘날 IDC가 내린 정의는 다음과 같다. “모바일 기기의 부분집합인 복합 모바일 기기는 음성전화 외에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이 기기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고차원적 운영체제를 특징으로 한다. 고차원적 운영체제란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리눅스, 맥 OS X, 팜, 심비안 및 윈도우 모바일을 포함한다. 복합 모바일 기기는 개인정보 관리, 멀티미디어, 게임 및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해 전통적인 모바일 전화기와 다수의 특징을 공유하나 고차원적 운영체제가 존재함으로써 다른 모든 것과 이들 기기가 차이가 나게 된다.

 

리마스는 “고차원 OS”의 정의는 세 가지라면서 “고차원은 ‘복합 모바일 기기’를 정의할 때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차원적 OS란 OS가 비단 OS 제조사에 작성한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동작할 수 있어야 하고, 이 애플리케이션은 무선 네트워크와 상관 없이 전화기에서 동작해야 하며 OS는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동시에 동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가트너 : “OS의 기능 차이가 엔트리급과 특징적 스마트폰을 구분”

 

이와 비교적으로 가트너는 더욱 강력한 OS를 중요한 차이점으로 비슷하게 언급하면서 엔트리급과 특징 있는 스마트폰 모두에 성문적 정의를 대입한다. 가트너에 따르면 엔트리급 스마트폰은 공개 운영체제에서 동작되어야 하지만, 특징을 내세운 스마트폰은 음악, 동영상, 게임, 사진, 인터넷 브라우징, 모바일 TV, 네비게이션과 메시징 같이 1개 이상의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 이들은 보통 디스플레이가 더 크고 프로세서가 더욱 강력하며 메모리와 배터리 용량이 더욱 강화된다.

 

가트너는 또한 이런 특징적 스마트폰에는 터치스크린이나 쿼티 키보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어떤 것도 필수조건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IDC와 가트너의 분석가 모두 LG 루머2가 스마트폰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가트너의 분석가인 켄 듈레이니는 루머2는 “시장의 인지도가 없는” 운영체제나 출판된API가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루머의 운영체제는 “체계적으로 개발된 독점적 OS”지만 IDC 정의에 나온 “고차원적” OS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IDC 분석가 리안 리스는 루머2가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아니라며 “루머OS의 핵심에 들어가 소비자가 선택하는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해야 스마트폰”

 

리스가 지적한 바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설명하는 또 다른 정의는 스마트폰이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에 동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드웨어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포함하고 시작했다는 점과 관계된다.

 

단말기 제조사 LG전자와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조차 루머2를 스마트폰이라 부르지는 않지만, 그 이유는 이들 분석가와 동일하지 않다.

 

스프린트 대변인에 따르면 루머 2가 스마트폰의 자격을 갖추는 것처럼 보이지만, 스프린트에서 그 단어 사용을 꺼린 이유는 “단지 일반적으로 동의를 얻는 스마트폰에 대한 제대로 된 정의가 없기 때문”이다.

 

LG측 대변인은 루머 2가 스마트폰이 아닌 이유를 꽤나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메일을 통해 “이런 특정 기기[루머2]는 스마트폰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에 대한 진정한 정의는 없지만, ‘스마트폰이란’ 일반적으로 사용자의 전화기에서 1개 이상의 이메일 계정(웹메일, 지메일 등)을 동기화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전화기는 인터넷 접속은 되지만, 데스크톱에서 이메일과 동기화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스는 루머2의 OS가 애플리케이션을 네트워크와는 별도로 전화기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루머2가 고차원적 OS를 탑재하지 않는다는 IDC의 결론을 LG의 주장이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스프린트는 루머2에 대해 자사가 발표한 사양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와 로투스 노트 접속은 스프린트의 모바일 이메일 워크를 통해 이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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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2(왼)와 G1(오) 모두 쿼티키보드를 탑재하고 인터넷 브라우징이 가능하지만 루머2는 스마트폰이 아니다.

 

리마스는 따르면, 스프린트는 소프트웨어 추가해서 그런 기능을 변경시킬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정확한 표준 정의가 없다는 점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동의한다. 리마스는 IDC의 시각이 많은 관계자들로부터 칭찬과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고 전했다.

 

일부 정의에 대해 이견은 있지만 분석가들은 스마트폰의 선적분에 대해 대체로 동일한 수치를 보고하는 경향이 있다고 리스는 말했다. 그 이유 중 일부는 분석가들이 각자 내놓는 수치에 신경 쓰면서 업체가 스마트폰을 무엇으로 부르는지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리스는 IDC에 의해 특징이 기술된 기기를 스마트폰으로 간주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것은 가트너나 기타 주요 애널리스트 업체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스마트폰이 무엇이냐에 대한 물음은 혼란을 줄 수 있고 일반인에겐 확실치 않기까지 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어떤 분석가는 CTIA의 정의는 “개정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리마스는 적절한 정의를 끌어내기란 미묘한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마스는 “다른 사람들의 정의를 존중하면서 내 정의를 고수할 것”이라면서 “난 외교적 입장을 취하겠다”라고 웃어 보였다. matt_hamble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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