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DRAM 업계 구제 방안으로 통합회사 설립

Dan Nystedt | IDG News Service 2009.03.06

대만이 빚투성이 DRAM 메모리 업체들을 TMC(Taiwan Memory Company)란 단일 업체로 통합할 계획이다. 대만 정부는 이를 통해 이들 업체의 적자를 줄이고, 금융권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채무 불이행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만 경제부 장관 치밍 이인은 이 회사는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전임 CEO 존 수안이 맡게 되며, 대만 정부는 회사 설립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겠지만 50% 이상의 지분을 갖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수안은 일본의 엘피다 메모리(Elpida Memory)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중 한 곳이 향후 3개월 간 TMC의 기술 협력업체가 될 것이다, TMC의 연구 개발과 칩 설계 작업은 6개월 내에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은행과 자동차 업계 등에 구제 금융으로 수십 억 달러를 지출하는 등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구제금융은 새로울 것 없는 일이 되고 있다. 하지만 대만은 IT 업계에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한 최초의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합병 계획은 그리 효과적인 방안으로 보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메모리 칩의 과잉 공급으로 DRAM 업체들은 2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런 문제는 경기 침체로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DRAM 업체들이 칩 생산을 줄이고, 오래 된 공장을 폐쇄하는 등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DRAM 칩의 주 사용처인 PC 수요가 떨어지면서 시장 상황은 더욱 나빠져 생산시설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 초 대만정부는 DRAM 업체들의 채무가 4,3000억 대만달러(미화 122억 8,000만 달러)에 이르러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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