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썬 솔라리스 공급?지원한다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2009.02.26

서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HP와 썬이 한층 확대된 협력관계를 발표했다. 이번 협력관계로 HP는 썬 솔라리스 10 운영체제의 핵심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HP는 자사의 프로라이언트 서버와 블레이드 플랫폼 상에서 썬 솔라리스 운영체제를 공급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며, 양사는 솔라리스 10과 HP의 관리 솔루션인 인사이트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에 대해서도 공동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썬은 2007년에 IBM, 델과 솔라리스 공급에 대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HP의 블레이드시스템 및 인사이트 총괄 책임자 겸 수석 부사장 마크 포터는 “이번 협력관계는 양사의 고객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로라이언트 서버 상에서 솔라리스를 운용하고자 하는 HP 고객은 제품 구매와 지원을 모두 한 업체로부터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솔라리스 10 관련 협력관계는 HP이 자체 유닉스 운영체제인 HP-UX를 사용하는 인테그리리 서버 제품군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HP-UX 운영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썬 시스템사업부의 최고 부사장인 존 파울러는 “이번 협력으로 솔라리스의 시장이 엄청나게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터는 이번 협력관계가 HP와 다른 업체와의 거래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터는 “HP는 항상 고객을 위한 최상의 선택을 해 왔으며, 이번 협력관계는 솔라리스를 전략 플랫폼으로 등용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윈도우나 리눅스와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솔라리스에게는 이번 협력관계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HP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드몽크의 분석가 스테판 오그레이디는 “매우 실용적인 전략이다. HP의 고객 중 솔라리스를 돌리고 싶어하는 곳이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오그레이디는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동안 업체들 간에 이런 식의 협력관계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경제 상황이 나쁠 때는 고객의 권력이 그만큼 커지고, 요구사항도 점점 많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hris_kanaracu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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