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O 노트북 판매 중지’… OLPC, 대규모 공급에 초점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02.25

비영리 단체인 OLPC(One Laptop Per Child) 재단이 XO 노트북 공급 정책을 대폭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종전의 소량 공급을 지양하는 대신 대규모 공급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 이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OLPC는 그동안 펼쳐온 개인 판매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간 OLPC 측은 ‘한대 주고 한 대 갖기’(Give 1 Get 1)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두 대 가격인 400달러 가격에 XO 노트북을 판매함으로써 나머지 한 대를 기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정책이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이 G1G1 프로그램은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지난 2007년 등장했을 당시만 해도 연만 3,500만 달러 상당의 매출을 일으키니는 등 재단의 주요 수익원을 자리잡았으나 작년 이후에는 35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던 것.

 

OLPC 의장인 네크로폰테 교수는 “G1G1 프로그램이 효과가 전년 대비 10% 이하로 떨어졌다. 좋지 않은 현상이다. 경기 침체 때문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이 달 초경에는 최소 100대 이상의 XO 노트북을 기증하는 내용의 ‘Change the World' 프로그램도 중단됐다. 이 프로그램은 노트북을 기증하면서 해당 노트북이 보급될 지역을 직접 지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네크로폰테는 “이 프로그램의 성과는 대체로 부진했다. 이제 우리의 초점은 국가적인 차원으로 돌리려 한다. 특히 사하라 남부, 중동,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재단측은 이밖에도 전세계 관련 법인을 독립시키는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이미 남미 지사를 OLPC 아메리카라는 별도의 조직으로 독립시킨데 이어, 향후 인도와 중국, 오세아니아 지역도 분리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유럽 지사의 업무도 재조정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네크로폰테는 설명했다.

 

OLPC 재단은 지난 1월에도 본사 직원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남아있는 직원들의 임금도 삭감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실행한 바 있다.

 

XO-2 노트북 개발 중

한편 재단 측은 차세대 XO-2 노트북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18개월 이내에 출시되는 XO-2 노트북에는 특히 기존의 넷북들과는 차별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될 것이라고.

 

네크로폰테 교수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터치형 키보드와 두 개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등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전원 공급이 없는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 인력 발전 등의 기능도 지원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OLPC가 지난 12개월 동안 대략 100만 대의 XO 노트북을 31개국에 보급해왔다면서 현 시점에도 주문량이 50만대가 밀려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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