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텔 위기, LG-노텔로 불똥 튀었다

도안구 | CIO 2009.02.23

노텔 파산보호 신청 불똥이 드디어 LG-노텔로 튀었다.

 

네트워크와 보안 장비 업체인 라드웨어와 노텔이 L4/7 장비를 판매하는 노텔의 알테온 사업부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관련 장비는 지난 2005년 11월 노텔과 LG전자의 합작 법인인 LG-노텔에서 판매해 오고 있었다.

 

만약 노텔과 라드웨어의 인수계약에 대해 법원이 승인을 내릴 경우 LG-노텔은 관련 장비를 직접 판매하지 못한다. 알테온 장비는 국내 L4/7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LG-노텔의 기업용 스위치 장비 중 효자 노릇을 해왔다.

 

라드웨어(www.radware.com)는 2월 19일 노텔의 L4-L7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사업부인 알테온을 인수하기 위한 자산매매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텔은 지난 2000년 10월 알테온웹시스템즈사를 인수,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스위칭 라인 사업부로 추가한 바 있다.이번 계약을 통해 라드웨어는 노텔의 L4-L7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제품군은 물론 지적자산과 유형자산, 재산목록, 서비스 계약 모두를 획득하게 된다.

 

라드웨어는 ‘라드웨어 알테온’이라는 통합브랜드로 노텔의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며 기존 알테온 고객들을 위한 기술지원과 서비스에 상당한 투자를 감행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술지원 서비스를 보장하는데 필요한 인력과 자원, 그리고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를 증대할 계획이다.

 

또한 라드웨어는 기존 알테온 고객들의 투자를 보호하기 위한 ‘5년간 기술지원 계획’을 제공, 기존 고객들에 대한 책임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향후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투자를 통해 높은 신뢰성과 풍부한 기능을 모두 갖춘 - 라드웨어와 알테온 상호간의 강점이 고루 통합된 - 고성능의 차세대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로이 지사펠(Roy Zisapel) 라드웨어 CEO는 “우리는 노텔의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사업부 인수가 라드웨어와 알테온 고객 모두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나아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보다 강력하고, 기술적으로 잘 통합된 제품을 탄탄한 글로벌 조직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고 우리는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알테온의 기존 고객에게 변함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하며 인수과정에서 어떠한 문제점도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드웨어의 이번 인수로 인해 LG-노텔은 향후 국내 사업과 관련해 라드웨어코리아측과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LG-노텔은 노텔의 파산보호신청 당시 노텔의 파산보호 신청 내용 중에 한국의 LG-노텔과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현지법인이나 제휴사는 파산보호 신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사업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했고, 또 노텔이 최근 버라이즌의 LTE 프로젝트 수주에 실패하는 등 이동통신 장비 분야에서도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어 LG-노텔로서는 언제까지 팔장만 끼고 있을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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