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취약점 문제 근본 해결책은 “윈도우와의 완전 분리”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9.02.12

항상 문제가 되는 웹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윈도우 운영체제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간의 연결을 끊고, IE 만을 별로도 패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안 전문업체인 퀄리스(Qualys)의 CTO 볼프강 칸덱은 “브라우저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터넷과의 인터랙션을 수행할 뿐 아니라 수 많은 악성 콘텐츠의 근원지와도 접촉한다. 때문에 IE의 취약점은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적으로 패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퀄리스가 조사한 취약점 데이터를 보면, 기업들은 브라우저 패치를 다른 패치와 동급으로 취급하고 있다. 퀄리스는 자사 고객 기업이 보유한 수천 대의 PC를 검사한 결과, IE 취약점의 패치 주기는 다른 크리티컬한 결함을 패치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주기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패치 주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칸덱이 제시한 것이 바로 윈도우와 IE 간의 연결을 완전히 끊고, IE의 패치 업데이트를 사용자의 제어 영역 밖으로 끄집어 내는 것이다.

 

칸덱은 윈도우 업데이트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에 대해 “IE는 사용자와의 인터랙션이 필요한 부분이 너무 많다”며, “만약 IE를 윈도우와 분리하고, 독립적으로 자동 업데이트가 되도록 만든다면, 업데이트 성과가 확실히 향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IE를 윈도우와 분리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업데이트를 다른 방식으로 수행해야 하지만, IE를 정기 패치 사이클과 별도로 패치한다면, 보안성은 한층 높아진다는 것.

 

칸덱은 IE를 한 달에 한 번만 패치할 것이 아니라 파이어폭스나 구글 크롬이 사용하는 방식처럼 패치가 준비되자 마자 바로 업데이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이어폭스는 보안 업데이트가 필요할 때마다 사용자에게 고지하고, 바로 패치를 다운로드받아 실행할 수 있다. 구글 크롬은 자동으로 패시를 배포하고 설치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작업이 전혀 필요없다. 칸덱은 두 가지 모두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IE 업데이트 전략보다는 훨씬 낫다는 평가했다.

 

물론 이런 전략은 IE를 커스터마이징해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야 한다. 기업들은 흔히 패치가 기존 환경을 망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전에 테스트를 실시하는데, 이 때문에 패치 적용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칸덱은 “브라우저 패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충분히 테스트한 것으로, 기존 기능을 망가뜨리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칸덱은 이번에 새로 나올 IE8이 이런 방법을 적용해 볼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다소 역설적이지만, EU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반독점 소송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패소하는 것도 이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EC는 지난 1월 15일 마이크로소프트가 IE를 윈도우와 결합함으로써 브라우저 시장의 공정 경쟁을 저해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이 소송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패소한다면, EC가 윈도우와 IE의 분리를 명령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IE 보안문제의 근원을 해결할 기회가 된다는 것.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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