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에 멀티터치가 없는 이유는 애플 때문?

편집부 | Macworld 2009.02.11

AP3CC2.JPGT-모바일의 G1이 출시됐을 당시, 멀티터치 기능이 없어 아이폰 만큼 자연스럽게 터치스크린을 이용할 수 없다는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일부 써드파티 개발업체들이 G1이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모두 기술적으로는 멀티터치를 지원할 수 있다고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 공식적으로는 이 기능이 도입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벤처 비트(Venture Beat)는 익명의 안드로이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G1에 멀티터치가 지원되지 않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정치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한 멀티터치 기기인 아이폰을 만든 애플은 분명 구글에게 이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으며, 구글이 이에 동의했다고 안드로이드 팀 멤버가 말했다.”

이와 반대되는 내용에 대한 제보는 없었지만, 이런 주장은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 스티브 잡스가 드물게 제발 부탁입니다라며 예의 바르게 행동했을 수는 있어도, 구글이 애플의 기분에 맞춰주려고 자사 제품을 절름발이로 만들었다는 시나리오는 믿을 수 없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다른 회사를 위해서, 심지어 제휴사라 할지라도 뒤로 물러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애플과 구글은 요즘 땅콩버터와 딸기잼처럼 잘 어울리고 있다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구글이 애플에게 중요한 기능은 빼고 출시해달라고 했을까? 만약 그랬다면 스티브 잡스는 너무 웃어 눈물이 나 전화를 못 받을 정도였을 것이다.


다시, 아마 구글은 애플의 멀티터치 특허로 인해 돈을 들여가면서 법정싸움을 하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제 멀티터치 분쟁은 이 기능이 적용된 프리(Pre)폰을 출시할 팜(Palm)으로 넘어갔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자.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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