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미니 2140 넷북, 윈도우 7 프로 버전도 거뜬”

Eric Lai | Computerworld 2009.02.10

윈도우 7이 넷북에서도 구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장담해온 가운데, HP는 자사의 넷북이 최소한 3가지 버전 이상의 윈도우 7을 원활히 구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하고 나섰다.

HP의 비즈니스 노트북 PC 매니저 카일 쏜튼은 지난 주 인터뷰에서, 회사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윈도우 7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그 결과 HP의 2140 넷북이 윈도우 7 로엔드 스타터 에디션은 물론 홈 프리미엄 에디션과 프로페셔널 에디션도 넉넉히 동작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이머 및 PC 마니아를 위한 윈도우 7 얼티밋 에디션도 회사의 미니 넷북 제품군에서 구동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윈도우 7은 기본적으로 윈도우 비스타와 동일한 코드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성능이 떨어지는 넷북에서 원활히 구동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왔던 바 있다.

 

쏜튼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미니 넷북에서 윈도우 7은 그야말로 쾌적하게 동작했다. 에어로 효과를 켠 상태에서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주 넷북용 윈도우 7을 별도로 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대신 개발도상국에 한정에 출시할 예정이었던 스타터 에디션을 넷북 및 여타 저성능 PC용으로 탑재시키는 것을 허용할 방침임을 천명했던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그러나 윈도우 7 홈 프리미엄 버전이 다수의 넷북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HP는 이번 발언은 이러한 마이크소프트의 예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사 넷북의 성능을 과시함으로써 비즈니스 시장을 본격 공략하려는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계 넘버1의 PC 제조사임에도 불구하고 넷북 분야에서만큼은 에이서와 아수스에 밀려 3위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업무용 넷북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심산인 것.

 

HP는 배터리만으로 8시간 동작하고 충격 방지 하드디스크 기술 미 알루미늄 케이스로 무장한 HP 미니 2140을 통해 포춘 500대 기업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밝혀왔다.

 

쏜튼은 “저가 플라스틱 분위기의 장난감 같은 넷북을 지양한다. 장기적으로 HP는 비즈니스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1위 시장을 차지할 것이다”라며, “이미 포춘 200기업 중 다수가 2140을 업무용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구매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점이 우려가 되기는 하지만 499~640달러라는 2140의 저렴한 가격과 HP의 전세계적인 유통 역량을 감안할 때 비즈니스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쏜튼은 이 밖에 2140의 인기가 여타 제품군의 매출을 깎아먹는 현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넷북은 15인치 노트북의 대체제가 아니다. 함께 사용할 만한 보완품으로 간주하는 것이 적당하다”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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