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 전성시대가 다가온다”
이 와중에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2세대 킨들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사진도 유출됐다.
1세대 킨들의 가격은 359달러인데, NPD 그룹의 수석 분석가인 로스 루빈은 “킨들은 무선 인터넷 기능뿐만 아니라, 어디든지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e북 제품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라면서, “킨들은 추가비용 없이 빠른 인터넷 연결을 이용할 수 있는 최초의 전자제품 중에 하나”라고 평했다.
킨들은 3G 휴대폰 주파수와 스프린트와의 제휴로 무료인 위스퍼넷(Whispernet) EvDO으로 무선 인터넷을 제공해 원하는 전자책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사용자는 위스퍼넷을 통해 블로그와 RSS 피드를 구독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웹 사이트들을 서핑할 수도 있다.
2세대 킨들은 1세대에 비해 크기를 줄였으며, PDF나 다른 문서 파일도 읽을 수 있도록 해서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필 두께만한 1세대 아이팟 나노(오른쪽)과 비교했을 때 2세대 킨들(왼쪽) 두께 역시 매우 얇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e북 시장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 소니는 2세대 소니 리더 디지털 북(Sony Reader Digital Book) PRS-700BC에 백라이트와 터치 스크린을 탑재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또, 구글도 구글 북 서치(Google Book Search) 모바일 에디션을 선보이고 , 애플 아이폰 3G나 T-모바일 G1에서 150만 권에 이르는 저작권이 만료된 책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아마존 역시 휴대폰에서 킨들의 e북을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인데, 휴대폰은 휴대성과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인해 모바일 e북 리더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루빈은 “베스트셀러를 읽을 수 있는 기기는 상대적으로 적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라면서, “아이폰용e북이 좀 더 발전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e북 시장이 교과서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루빈은 아마존이 잠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영역은 전자 교과서 부분이라면서, “최초의 e북 제공업체인 만큼 전자 교과서 시장 선점에도 이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가격으로 제공하게 되면 e북이 출장을 많이 다니는 사람들의 전유물에서 일반 가정의 학생도 사용하는 기기로 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