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영화 불법복제에 '무방비'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30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IPTV 영화 파일이 불법복제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KT와 SK브로드밴드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IPTV 서비스를 통해 상영된 '순정만화', '미인도' 등 최신영화 다수가 파일 형태로 웹하드 사이트나 P2P 사이트를 통해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영화 파일은 명칭이 'IPTVRip', 'IPHDRip' 등으로 끝났으며, IPTV 업체들이 서비스하는 것과 동일한 제목이나 연령제한 표시 등이 그대로 있어 한눈에 IPTV 서비스에서 추출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이들 영화 모두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IPTV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된 적이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단돈 100원 안팎의 다운로드 요금만 웹하드 사이트에 내면 IPTV에서 상영된 것과 똑같은 고화질의 영화를 내려받을 수 있는 셈이지만, 편당 1천원대에서 3천원대까지 요금을 받는 IPTV 업체로서는 불법 파일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영화 판권 업체가 아직도 DVD 복제 및 녹화 파일 문제조차 풀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문제는 향후 IPTV 사업 전반에 이중의 악재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PC 관련 지식이 해박한 이용자들이 셋톱박스와 파일에 포함된 디지털저작권보호장치(DRM) 및 솔루션을 뚫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우려가 현실화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DRM 자체는 뚫리지 않았으며 일부 이용자가 TV화면을 그대로 PC로 옮겨 녹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녹화 행위 자체는 이용자의 권리로 막을 방법이 없지만, 이를 영리를 위해 유통시키는 것은 엄연히 불법인 만큼 저작권에 대한 인식 제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IPTV 역시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인만큼 DRM을 뚫는 등 해킹에 대한 완벽한 대책이 있다고는 할 수 없다"며 "지속적으로 불법 사례에 대한 모니터링과 차단.추적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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