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거뜬!’ 우분투 리눅스 가이드

Neil McAllister | PCWorld 2009.01.28

리눅스로 첫발을 내딛는다는 것은 특히 윈도우 외의 운영체제를 시도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있어 무시무시한 숙제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리눅스는 사용하기 결코 어렵지 않다. 단지 독자적인 접근법이 있는 다른 OS일 뿐이다. 일단 리눅스 데스크톱에 정통하게 되면 윈도우나 맥OS와의 연동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오늘날 가장 인기 좋은 리눅스 배포판인 우분투에 초점을 두려고 한다. 그러나 우분투는 다양한 리눅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그야말로 수백 가지의 배포판이 있다. 교사와 프로그래머에서부터 음악가와 해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의 사용자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다.

 

우분투가 가장 인기 있는 배포판이 된 까닭은 다른 배포판보다 설치와 설정이 더 쉽기 때문이다. 에듀분투와 쿠분투를 포함해 몇 가지 상이한 버전으로도 나와 있다. 페도라나 오픈수세 같은 상이한 배포판을 어쩌다 돌리게 되었다면, 본 가이드의 대부분의 내용들이 눈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

 

“우분투 세계로의 입성을 환영합니다.”

우분투가 데스크톱PC에서 왜 가장 인기있는 리눅스 배포판인가에 대해서는 별로 궁금해할 여지가 없다. 리눅스 설치를 간단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단 PC에 우분투를 깔았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게 답하자면, 원하는 대로 하면 된다. 우분투가 별 제한이 없긴 하지만, 장난감 OS는 아니다. 윈도우나 맥 OS X로 작업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우분투로도 비슷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원하는 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는 오리무중일 수 있다. 경험이 가장 좋은 선생님이겠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무난하게 해내고 싶다면, 본 가이드가 초보자에게 리눅스 데스크톱을 훑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분투 시스템을 시동하고 잘 따라오시라.

 

인터페이스 살펴보기

 

새로운 우분투 시스템에 대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부팅할 때마다 로그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설치하는 동안에 지정한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지정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 타인의 PC 접근에 대한 걱정이 없는 상황이라면, 관리 메뉴(이 부분은 나중에)의 로그인 윈도우 패널의 보안 탭에서 자동으로 로그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해도 비밀번호를 잊지 않아야 한다. 윈도우에서와는 달리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민감한 관리 작업을 수행할 때마다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가셔 보이겠지만, 이것이 리눅스의 그 유명한 보안성을 유지하는 핵심 중 하나다.

 

우분투의 기본 그놈(Gnome) GUI 데스크톱은 다른 운영체제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따 온 것이기에, 바로 익숙해진다. 이 OS의 대안버전 쿠분투는 KDE라 불리는 상이한 바탕화면 환경을 사용한다. 본인에게 어떤 바탕화면이 가장 좋은 지는 보통 개인 취향이 문제다. 그놈도, KDE도 윈도우나 맥 OS X 사용자를 잘 다루는 사용자에겐 그리 큰 어려움이 되지 않는다. 그놈은 다소 맥과 유사한 경향이 있는 반면, KDE의 인터페이스는 윈도우에 더욱 가깝다.  

 

그놈에서 상하단 메뉴바 모두 윈도우의 작업표시줄에 해당하는 기능들을 수행한다. 상단 바에는 애플리케이션, 내비게이션, 시스템 설정 시작을 위한 메뉴들이 포함되어 있고, 하단 바는 현재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추적해 표시한다.

 

하단 바의 왼쪽 끝에는 현재 모두 열린 창을 숨길 수 있는 버튼이 있으며, 오른쪽에는 "가상 작업공간"을 나타내는 네모 칸이 있다.

 

이 밖에 그놈은 두 개 이상의 작업공간을 열 수 있고 각각은 마치 다수의 모니터에서 작업하는 것처럼 개별 데스크톱의 역할을 수행한다. 메뉴바의 네모를 클릭하면 한 작업공간에서 다음 작업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 오른쪽에는 휴지통 아이콘을 볼 수 있다.

 

메뉴와 창 이동은 일반적인 관례를 따른다. 왼쪽 마우스 버튼은 항목들을 선택하고 더블 클릭은 항목을 열거나 시작한다.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누르면 문맥 메뉴가 뜬다. 창 사이의 전환을 위한 Alt-Tab이나 애플리케이션 메뉴를 부르기 위한 Alt-F1그리고 도움말을 위한 F1을 포함해 많은 키보드 단축키도 사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

우분투 같은 리눅스 배포판이 좋은 점으로는,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 묶음들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우분투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메뉴에서 화면의 상단 왼쪽 구석의 로고에까지 메뉴에 접근할 수 있다.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우분투 시스템(다른 많은 무료 툴, 게임과 유틸리티와 함께)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 OpenOffice.org. 완전히 사무용 유틸리티 스위트다. 워드 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 모질라 파이어폭스 웹 브라우저.

- 에볼루션. 아웃룩과 같은 기능을 한다. 이메일, 일정, 그룹웨어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지원한다.

- 김프. 오픈소스 그래픽 유틸리티다. 어도비 포토샵과 유사하다.

- 리듬박스. 아이튠즈나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와 유사한 멀티미디어 유틸리티다.

 

이런 것들이 충분치 않다면, 더 추가할 수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윈도우나 맥 OS X 소프트웨어를 대체할만한 리눅스 대용물은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애플리케이션 메뉴의 하단을 살펴보면 ‘추가/삭제’라고 표시된 입력항목이 보일 것이다. 이것을 클릭하면 우분투 소프트웨어 저장소로부터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채워진 브라우저 창이 뜬다.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와 설치는 박스를 표시하고 변경 적용을 클릭하는 것만큼이나 간단하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일단 이것이 자동으로 설치되었으면 애플리케이션 메뉴의 적절한 범주 아래에서 보일 것이다.

 

이렇게 쉬운 설치 방법은 가장 인기 있는 소프트웨어 패키지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더 많은 것들이 가능하다. 좀더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도 써볼 만하다. 이것은 상단 메뉴바의 시스템 아래쪽에 관리 메뉴에서 찾을 수 있고 소프트웨어 설치에 비해 정교한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라면 새로운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가 사용자의 설치된 소프트웨어에 사용 가능함을 주기적으로 알려줄 것이다. 업데이트 적용은 간단하다. 알림 아이콘을 클릭하면 업데이터 관리자가 시작되어 사용 가능한 패치를 미리 보기할 수 있게 해준다. 이후 패치의 다운로드와 설치는 말 그대로 클릭 한 번이면 끝이다. 재부팅도 필요치 않는 경우가 많다.

 

시스템 설정하기

이미 관리 메뉴에 대해 얘기했지만, 이 메뉴와 환경설정 메뉴 사이(이 둘 모두 상단 메뉴바의 시스템 메뉴 아래에 위치한다)에서 대부분의 일반적인 시스템 설정 작업을 쉽게 수행할 수 있다. 환경설정과 관리의 구분은 다소 자의적이다. 이들 두 메뉴는 윈도우나 맥 OS X의 제어판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예컨대 환경설정 아래의 모양판에서는 데스크톱의 외양과 느낌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다. 창 경계 및 버튼의 형태와 색깔을 조정하고 바탕화면 월페이퍼를 변경하고 창과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새로운 기본 글꼴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이 모양판은 그래픽 카드가 "바탕화면 효과"를 지원한다면 컴피즈 퓨전의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

 

인쇄에 문제가 있다면 (관리 아래에 있는) 인쇄판을 살펴본다. 대개의 USB 프린터는 자동으로 탐지되며 시스템은 이에 맞는 드라이버를 설치하지만, 병렬 또는 직렬 프린터라면, 또는 네트워크를 통한 인쇄를 원한다면 여기서 설정을 조정해야 한다.

 

환경설정 아래쪽에 네트워크 설정 판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유무선 또는 모바일 광대역, VPN과 DSL 연결을 설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우분투는 많은 케이블 및 DSL 모뎀에 적절한 DHCP를 경유해 자동으로 유선 이더넷 연결을 설정해준다. 그러나 수동 설정도 수월하다. 참고로 시냅틱 패키지 관리에서 "vpn"을 검색해 VPN 연결을 설정하기 전에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설정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무선랜카드가 곧바로 우분투와 호환되는 것은 아니다. 반면 카드를 올바르게 인식시킨 이후라면 이후 설정은 간단한 수준이다. 또 WEP과 WPA 보안 모두 지원한다.

 

매우 유용한 툴이 하다 더 있는데 바로 네트워크 관리자 애플릿이다. 그놈 메뉴바의 오른쪽에 있는 이 애플릿을 통해 한 개의 쉬운 메뉴에서 어려 개의 연결을 관리할 수 있다. 또 무선 네트워크의 신호 강도도 표시해준다. 네트워크 관리자 애플릿으로 VPN 연결을 관리할 수 있는 모듈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네크워크 관리자 vpn"이 있는지는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를 검색해보면 된다.

 

크로스 플랫폼 컴퓨팅

대부분 우분투는 다른 운영체제와 무리 없이, 또 다양한 하드웨어 기기와 잘 호환된다. 어떤 경우 하드웨어 제조사는 기기의 사양을 발표하지 않아, 리눅스 지원을 어렵게 하거나 불가능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우분투가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주변장치은 사실 꽤 놀라울 정도로 폭 넓다.

 

우분투는 대부분의 메모리카드, USB 썸 드라이브, CD, DVD 및 플로피 디스크를 어려움 없이 읽는다. 심지어 동일한 기기에서 발견되는 윈도우의 모든 파티션에 자동으로 설치되려고 한다. 물론 이것이 양쪽으로 동작하지는 않는다. 한편 윈도우나 맥 OS X로 듀얼부팅을 하면, 다른 OS는 리눅스 파티션을 읽을 수 없게 된다. 추가적인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가능하다.

 

또한 우분투는 네트워크 브라우저로부터 위치 메뉴에서 네트워크를 선택하면 나타나는 윈도우 네트워크의 공유부분에 연결될 수 있다. 서버로 연결을 선택함으로써 FTP 사이트와 WebDAV 점유부분을 포함해 다른 종류의 네트워크 서버에 접속할 수 있다.

 

크로스 플랫폼 호환성이 목적이라면, 리눅스에서 문서를 생성할 때 파일포맷에 신경 써야 한다. 예컨대 본 기사의 작성 시점 현재 OpenOffice.org 사무용 애플리케이션은 기본적으로 오픈도큐먼트 포맷(ODF)으로 문서를 저장한다. 그리고 이 포맷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호환되지 않는다. 윈도우를 사용하는 친구나 동료와 파일을 공유하려면 저장 대화상자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포맷을 지정해야 한다.

 

때로 어떤 리눅스와 공존하지 않는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만나는 경우도 있게 되는데, 이런 경우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와인이라는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유용하다. 와인은 리눅스에서 순수한 윈도우 소프트웨어를 동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에뮬레이션 유틸리티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효과적인 것은 아니나, 지원되는 프로그램 목록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강력한 커뮤니티

이 가이드는 광대한 우분투와 리눅스 컴퓨팅 세계에 있어 빙산의 일각 수준이다. 또 우분투는 앞으로도 계속 진화해나갈 것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초보자 및 숙련된 사용자가 함께 모여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OS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 우분투 포럼이 나중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별히 어려운 기술적 문제로 도움을 요청한다면, 전문가가 문제를 진단하도록 하기 위해 시스템 로고나 설정파일의 내용을 올리도록 요청을 받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애플리케이션 메뉴의 액세서리라는 머리말 아래의 터미널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끔찍한 리눅스의 명령어 세계를 파고들어야 하는 상황도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주어진 지침사항을 따르면 된다. 그러나 우분투에 대해 더 많이 배울수록 스스로 전문가의 경지에 더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반드시 염두에 두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운영체제에 익숙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즐기는 것이다. 리눅스의 최대 강점은 그것을 둘러싼 커뮤니티에 있다. 우분투를 선택함으로써 당신은 가장 강력하고 흥미로운 운영체제의 사용자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에 합류한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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