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차세대 사설 클라우드 전쟁, 시스코와 EMC의 부상

편집부 | IDG News Service 2009.01.22

기업들은 자사의 데이터센터를 사설 컴퓨팅 클라우드로 전환해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최대의 수혜자는 아마도 데이터센터 지출 중 큰 몫을 차지하는 EMC, 시스코, 썬 등의 주요 IT 업체일 수 있다.

 

지난 17일, EMC 부사장이자 글로벌 마케팅 CTO인 척 홀스는 자신의 블로그에 사설 클라우드의 장점에 대한 글을 올렸고, 월요일 시스코의 CTO 패드마스리 워리어 역시 시스코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데이터센터 트렌드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홀스나 워리어 모두 IT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새로운 아키텍처의 가능성, 가상화, 자동화 등을 언급했다.

 

가트너의 부사장 앤드류 버틀러는 VM웨어를 비롯해 EMC, 시스코 등의 업체는 기업의 데이터센터 예산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서 없어서는 안될 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버틀러는 이들이 제시하는 기술들이 사설 클라우드의 이점은 제공하지만, 다른 한편 자사의 솔루션에 기업 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다시 말해 단일 업체의 기술을 이용해야만 사설 클라우드의 모든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메시지의 핵심이라는 것. 버틀러는 “결국 대형 IT 업체들은 점점 더 자사의 전리품을 공유하길 꺼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C의 홀스는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동작하지만, 기업에 의해 운영되는 사설 클라우드의 등장은 이런 IT 시스템의 진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설 클라우드는 단점 없이 기업 IT에 필요한 공용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왜냐하면 IT 부서가 보안 통제권을 보유하고 있고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은 다시 작성될 필요가 없기 때문.

 

최근 썬은 큐레이어를 인수했는데, 큐레이어의 NephOS는 기업의 서로 다른 부서가 운영하는 설비를 연결시킴으로써 기업 자체의 사설 컴퓨팅 클라우드의 생성 및 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초기의 사설 클라우드계는 엘라스트라, 3Tera, 캐샛, 패러스케일 등의 전문업체들이 주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러스터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패러스케일은 사설 클라우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패러스케일의 CEO 사쟈 크리쉬난은 “특히 대기업의 경우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외부 업체의 손에 쥐어주기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워리어는 시스코의 “통합 컴퓨팅”이라는 비전을 설명할 때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버틀러는 “공통 아키텍처에서 모든 자원을 한데 연결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이란 부분이 클라우드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버틀러는 “만약 시스코가 클라우드 분야에서 네트워크 시장에서와 같은 지배적인 위치에 서게 되면, 시장의 유기적 성장률이 아주 높지 않은 이상, 전문업체들이 성공하기는 어렵다. 현재로서는 시스코가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려고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시스코의 데이터센터에 관한 본격적인 공략은 IBM, 썬 그리고 HP를 비롯한 일부 전통적 하드웨어 업체와 충돌을 빚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워리어나 홀스 모두 향후 제품에 대해 모호한 입장이다. 예컨대 EMC는 신규 스토리지 클라우드를 겨냥한 스토리제 제품 Atmos를 이미 확보했지만, 홀스는 이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 많다고만 밝혔다. 워리어는 앞으로의 데이터센터 제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시스코가 이런 제품을 개발 중이라 덧붙이기는 했다.   mikael_rickna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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