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일본 공장 폐쇄하며 구조조정 본격화
니케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해 12월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일본 내 TV 생산시설 두 곳 중 한 곳을 폐쇄하고, 약 2,000명의 인력을 정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09회계년도 경영 보너스를 삭감하고 올해 실적 전망도 낮출 예정이다.
소니의 TV 사업부는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갔는데, 전세계적으로 5~6곳의 공장을 폐쇄하고 8,000명의 정직원을 정리해고할 계획이다.
소니의 미국 내 마지막 생산시설인 피츠버그 테크놀로지 센터는 지난 해 12월 초 문을 닫았고, 슬로바키아에 있는 니트라 LCD TV 공장 확장 계획도 보류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소니의 주요 시장이 경기 침체에 빠진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엔화 강세로 인해 소니 제품은 해외에서 더욱 비싸게 됐으며,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을 일본으로 가져올 때 생기는 이윤폭도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소니의 2009년 실적 전망 역시 하향조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해 10월 소니는 자사의 2009 회계연도 매출을 9조 엔, 영업이익을 2,000억 엔, 순이익 1,500억 엔으로 전망했다. 니케이에 따르면, 소니의 영업 매출은 1,000억 엔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martyn_williams@id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