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1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아직 서두를 때 아니다”

Robert L. Mitchell | Computerworld

지난 몇 년 동안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스파크/솔라리스 등의 하이엔드 유닉스 기반의 시스템에서 범용 x86/리눅스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그러나 모두가 리눅스로 완전 전환하는 것이 최상의 솔루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말이다.

 

매리엇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 Inc) 기업 운영 부문 부사장 댄 블랜처드 역시 리눅스로의 전환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그는 현재 매리엇 인터내셔널이 HP와 IBM의 하이엔드 유닉스 기반 시스템에서 리눅스로의 전환을 모색 중이며, 이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블랜처드는 “현재 시스템을 전환 중이며, 지속적으로 리눅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서치 회사인 아이디어 인터내셔널(Ideas international Ltd.)의 분석가 토니 이암스는 IT 임원들로부터 “기업들의 장기적 목표는 현재의 유닉스 기반 시스템을 리눅스로 통합하는 것”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암스는 기업이 산업 표준 기술로의 전면적 통합, 즉 x86 하드웨어에서 구동되는 리눅스 플랫폼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퀄컴(Qualcomm Inc)의 CIO인 놈 펠트하임은 솔라리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퀄컴 역시 일부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해서는 리눅스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펠트하임은 산업용 솔라리스 시스템에서 리눅스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은 확신이 가지 않는 제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펠트하임은 “현재의 썬 시스템에서 리눅스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며, “뚜렷한 경제적 이점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리 비용 절감 효과 불분명

언뜻 보기에는 리눅스로 전환할 경우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관련 비용을 바로 절약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공급업체들이 제시하는 가격비교는 소매가를 바탕으로 산정된 것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펠트하임은 “우리는 소매가격을 지불하지 않는다. 썬이 제공하는 기업 할인을 감안하면 리눅스로의 전환에 따른 가격 경쟁력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퀄컴은 리눅스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관리 도구의 품질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펠트하임은 약 18개월 전 IT 팀이 두 체제를 비교해 평가한 결과, “리눅스에 비해 유닉스 기반 시스템이 실제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관리 도구들을 많이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리눅스로 전환하는 경우 관리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리눅스 전환의 타당성 조사에 참여했던 퀄컴의 IT 관리자 매튜 클락에 따르면, 현재 퀄컴의 관리자 대 사용자의 비율은 500:1이다(클락은 이 비율을 450:1로 낮출 계획이다). “리눅스로 전환했다면, 이 비율은 150:1 혹은 175:1 정도였을 것이다. 즉, 현재 유닉스 기반 시스템 하에서 근무 중인 모든 관리자들마다 3명의 관리자를 추가로 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암스는 이 같은 평가에 동의하며, “관리자 대 사용자의 낮은 비율은 전통적으로 썬의 강점들 중 하나였다. 썬은 이 지표에 맞게 시스템을 최적화시켜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클락은 마지막 타당성 평가 이후 리눅스의 관리 도구가 개선됐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여전히 리눅스가 비용 부담이 더 높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클락은 “리눅스의 관리 도구들이 개선되었다 하더라도 기존 관리자 1명당 2명의 관리자들을 추가로 고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 지적한다.

 

비록 리눅스가 솔라리스를 대체할 만큼의 점수는 얻지 못했지만, 클락은 리눅스의 전반적 성능에 대해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퀄컴에서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락은 “리눅스의 성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더욱 우수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눅스가 항상 정답은 아니다

블랜처드 역시 리눅스가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지는 않다는 점에 동의한다. 매리엇에서도 리눅스로의 전환을 고려하다가 결국 중지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매리엇에서 리눅스 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은 하이엔드 유닉스 기반 시스템이 많으며, 이들을 대체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 도구들은 매리엇이 필요로 하는 바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블랜처드는 “매리엇은 10년 전부터 엔터프라이즈급 리눅스 시스템의 도입 가능성을 논의해 왔다. 이를 실제로 도입하고 시행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IT 업체들이 매리엇의 이 같은 시도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 또한 리눅스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IBM, HP 등은 고객 기업들에 유닉스 시스템이나 하이엔드 서버 하드웨어에 안주하기 보다는 리눅스로의 전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다. 블랜처드는 “공급업체들은 리눅스로의 전환에 대해 여유 있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매리엇이 개별적인 시스템 전환을 계획 중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으로는 여전히 유닉스 시스템의 비중이 훨씬 큰 상황이다. 블랜처드는 “다른 모든 시스템을 배제한 채 무조건 특정 시스템만 고집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퀄컴의 경우 솔라리스 10 시스템의 가상화 기술인 솔라리스 컨테이너(Solaris Containers) 덕택에 비용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솔라리스 컨테이너는 뉴욕 멜론은행 역시 리눅스로의 전환 계획을 보류하게끔 만들었다.

 

리플랫포밍보다는 부분 마이그레이션 선호

뉴욕 멜론은행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 그룹 부사장 데니스 스미스는 처음 리눅스로의 전환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던 지난 해 1월에는 모든 솔라리스 시스템을 리눅스 서버로 전환하는 이른바 ‘리플랫포밍(replatforming)’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일부 시스템을 리눅스 플랫폼으로 전환한 후 스미스는 향후 썬의 가상화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을 감안해 썬의 시스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시범적으로 솔라리스 컨테이너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스미스는 “지금 뉴욕 멜론은행은 썬의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이암스는 하나의 운영체제를 공유하는 가상머신(VM) 인스턴스를 만들어 내는 썬의 컨테이너 기술이 규모의 경제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컨테이너 기술은 VM웨어보다 훨씬 규모가 크며, 패러럴(Parallels)의 버추어조(Virtuozzo)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으며, 핵심 운영체제로서 썬의 지원을 받는다. 이암스는 컨테이너 기술을 채택할 경우 인스턴스당 메모리 풋프린트가 크게 줄어들어 한층 더 높은 차원의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VM웨어를 사용할 경우 물리 서버 당 수십 개의 가상 머신을 얻게 되지만, 컨테이너를 사용할 경우에는 서버 당 수백, 심지어는 수천 개의 가상머신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스미스는 썬의 컨테이너 기술이 계획을 변경할 만큼 충분한 이점을 갖고 있음을 알았지만, 여전히 리눅스의 확대 도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스미스는 “당초 생각했던 것처럼 리눅스로의 ‘리플랫포밍’에 공격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두 플랫폼 모두 인프라 내에서 내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obert_mitchell@computerworld.com



2009.01.21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아직 서두를 때 아니다”

Robert L. Mitchell | Computerworld

지난 몇 년 동안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스파크/솔라리스 등의 하이엔드 유닉스 기반의 시스템에서 범용 x86/리눅스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그러나 모두가 리눅스로 완전 전환하는 것이 최상의 솔루션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말이다.

 

매리엇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 Inc) 기업 운영 부문 부사장 댄 블랜처드 역시 리눅스로의 전환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그는 현재 매리엇 인터내셔널이 HP와 IBM의 하이엔드 유닉스 기반 시스템에서 리눅스로의 전환을 모색 중이며, 이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블랜처드는 “현재 시스템을 전환 중이며, 지속적으로 리눅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서치 회사인 아이디어 인터내셔널(Ideas international Ltd.)의 분석가 토니 이암스는 IT 임원들로부터 “기업들의 장기적 목표는 현재의 유닉스 기반 시스템을 리눅스로 통합하는 것”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암스는 기업이 산업 표준 기술로의 전면적 통합, 즉 x86 하드웨어에서 구동되는 리눅스 플랫폼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퀄컴(Qualcomm Inc)의 CIO인 놈 펠트하임은 솔라리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퀄컴 역시 일부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해서는 리눅스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펠트하임은 산업용 솔라리스 시스템에서 리눅스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은 확신이 가지 않는 제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펠트하임은 “현재의 썬 시스템에서 리눅스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며, “뚜렷한 경제적 이점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리 비용 절감 효과 불분명

언뜻 보기에는 리눅스로 전환할 경우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관련 비용을 바로 절약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공급업체들이 제시하는 가격비교는 소매가를 바탕으로 산정된 것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펠트하임은 “우리는 소매가격을 지불하지 않는다. 썬이 제공하는 기업 할인을 감안하면 리눅스로의 전환에 따른 가격 경쟁력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퀄컴은 리눅스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관리 도구의 품질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펠트하임은 약 18개월 전 IT 팀이 두 체제를 비교해 평가한 결과, “리눅스에 비해 유닉스 기반 시스템이 실제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관리 도구들을 많이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리눅스로 전환하는 경우 관리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리눅스 전환의 타당성 조사에 참여했던 퀄컴의 IT 관리자 매튜 클락에 따르면, 현재 퀄컴의 관리자 대 사용자의 비율은 500:1이다(클락은 이 비율을 450:1로 낮출 계획이다). “리눅스로 전환했다면, 이 비율은 150:1 혹은 175:1 정도였을 것이다. 즉, 현재 유닉스 기반 시스템 하에서 근무 중인 모든 관리자들마다 3명의 관리자를 추가로 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암스는 이 같은 평가에 동의하며, “관리자 대 사용자의 낮은 비율은 전통적으로 썬의 강점들 중 하나였다. 썬은 이 지표에 맞게 시스템을 최적화시켜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클락은 마지막 타당성 평가 이후 리눅스의 관리 도구가 개선됐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여전히 리눅스가 비용 부담이 더 높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클락은 “리눅스의 관리 도구들이 개선되었다 하더라도 기존 관리자 1명당 2명의 관리자들을 추가로 고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 지적한다.

 

비록 리눅스가 솔라리스를 대체할 만큼의 점수는 얻지 못했지만, 클락은 리눅스의 전반적 성능에 대해 인상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퀄컴에서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락은 “리눅스의 성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더욱 우수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눅스가 항상 정답은 아니다

블랜처드 역시 리눅스가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지는 않다는 점에 동의한다. 매리엇에서도 리눅스로의 전환을 고려하다가 결국 중지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매리엇에서 리눅스 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은 하이엔드 유닉스 기반 시스템이 많으며, 이들을 대체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 도구들은 매리엇이 필요로 하는 바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블랜처드는 “매리엇은 10년 전부터 엔터프라이즈급 리눅스 시스템의 도입 가능성을 논의해 왔다. 이를 실제로 도입하고 시행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IT 업체들이 매리엇의 이 같은 시도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 또한 리눅스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IBM, HP 등은 고객 기업들에 유닉스 시스템이나 하이엔드 서버 하드웨어에 안주하기 보다는 리눅스로의 전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다. 블랜처드는 “공급업체들은 리눅스로의 전환에 대해 여유 있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매리엇이 개별적인 시스템 전환을 계획 중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으로는 여전히 유닉스 시스템의 비중이 훨씬 큰 상황이다. 블랜처드는 “다른 모든 시스템을 배제한 채 무조건 특정 시스템만 고집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퀄컴의 경우 솔라리스 10 시스템의 가상화 기술인 솔라리스 컨테이너(Solaris Containers) 덕택에 비용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솔라리스 컨테이너는 뉴욕 멜론은행 역시 리눅스로의 전환 계획을 보류하게끔 만들었다.

 

리플랫포밍보다는 부분 마이그레이션 선호

뉴욕 멜론은행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 그룹 부사장 데니스 스미스는 처음 리눅스로의 전환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던 지난 해 1월에는 모든 솔라리스 시스템을 리눅스 서버로 전환하는 이른바 ‘리플랫포밍(replatforming)’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일부 시스템을 리눅스 플랫폼으로 전환한 후 스미스는 향후 썬의 가상화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을 감안해 썬의 시스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시범적으로 솔라리스 컨테이너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스미스는 “지금 뉴욕 멜론은행은 썬의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이암스는 하나의 운영체제를 공유하는 가상머신(VM) 인스턴스를 만들어 내는 썬의 컨테이너 기술이 규모의 경제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컨테이너 기술은 VM웨어보다 훨씬 규모가 크며, 패러럴(Parallels)의 버추어조(Virtuozzo)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으며, 핵심 운영체제로서 썬의 지원을 받는다. 이암스는 컨테이너 기술을 채택할 경우 인스턴스당 메모리 풋프린트가 크게 줄어들어 한층 더 높은 차원의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VM웨어를 사용할 경우 물리 서버 당 수십 개의 가상 머신을 얻게 되지만, 컨테이너를 사용할 경우에는 서버 당 수백, 심지어는 수천 개의 가상머신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스미스는 썬의 컨테이너 기술이 계획을 변경할 만큼 충분한 이점을 갖고 있음을 알았지만, 여전히 리눅스의 확대 도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스미스는 “당초 생각했던 것처럼 리눅스로의 ‘리플랫포밍’에 공격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두 플랫폼 모두 인프라 내에서 내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obert_mitchell@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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