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가 윈도우 7에 무너지지 않는 이유”

Mitchell Ashley | Network World 2009.01.16
AP2C03.JPG최근 네트워크 월드의 블로그 동료인 론 배럿(Ron Barrett)이 “윈도우7이 리눅스를 무너뜨릴 수 밖에 없는 이유 ”라는 글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필자의 입장에서는 배럿이 오픈소스와 리눅스 마니아들을 공격하는 용기있는 영혼이라고 칭할 수 밖에 없다. 리눅스 사용자들은 열정적이고 자기 주장이 뚜렷한 사람들이며, 이들에게 1급 수배자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배럿이 잘 견뎌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그 글에 동의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공평하고 균형있는 논쟁을 위해서 필자는 배럿과 다른 입장에서 리눅스가 윈도우 7에 의해서 무너지지 않는 이유 를 설명하고자 한다. 두 운영체제를 기능별로 하나하나 비교해서 볼 수도 있지만, 리눅스가 쉽게 없어지지 않을 더 근본적인 이유를 살펴볼 것이다. 사실 이것은 오픈소스와 리눅스가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윈도우 7이 실패할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개인적으로, 윈도우 7은 데스크톱에 있어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리눅스가 윈도우7에 무너지지 않는 이유

공짜는 자유롭다

누가 아무리 오픈소스는 높은 TCO(total cost of ownership)가 든다고 주장하던지, 무료 소프트웨어는 자유롭다는 큰 장점이 있다. 원하기만 하면, 데스크톱이나 서버에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를 골라서 다운로드하고 실행시킬 수 있는 것이다. 결제 과정도 없고 , 영업직원이 전화를 걸 필요도 없다.

무료라는 점은 리눅스를 사용자에게 막대한 데이터센터와 컴퓨터실로 향하는 뒷문 열쇠를 쥐어준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리눅스가 많은 IT와 네트워크 담당 직원들의 데스크톱을 포함한 데이터 센터 내에서 스스로 입지를 굳혔다는 것에는 의심에 여지가 없다. 데스크톱에 리눅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까? 아마 윈도우 7때문에 그 속도가 늦춰지겠지만, 분명 리눅스가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업그레이드는 사용자 마음

모든 사람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하나의 업체에게 시스템을 관리 받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전 버전의 윈도우나 다른 제품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업그레이드를 꼭 하도록 만든 것을 경험하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이것은 마치 머리에 총을 겨누고 부탁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조만간 윈도우 XP 사용자들도 반드시 윈도우 7으로 업그레이드 해야만 할 때가 올 것이다.

하지만 리눅스에서는 이런 일이 없다. 잘 알려지지 않은 버전의 슬랙웨어(Slackware)나 페도라(Fedora)에서 옛날 버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싶은가? 그렇게 하도록 해라. 아무도 저지할 사람이 없으며, 아마 커뮤니티 어딘가에서 여전히 지원되는 소프트웨어를 찾게 될 것이다. 업그레이드를 하라고 강요하는 업체도 없다. 자신의 IT 시스템을 완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압적인 업그레이드 정책에 맞추길 원하지 않는 사람만 있다면, 리눅스는 계속 이용될 것이다.

리눅스와 맥의 관계

최근 리눅스와 맥 사용자들이 단결하기 시작했다. OS X가 리눅스의 사촌격인 BSD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면서, 많은 리눅스 팬들이 매일 사용하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애플 하드웨어로 바꾸고 맥 OS X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BSD가 리눅스 사용자들에게 친숙할 뿐만 아니라, 세련됨이 증명된 애플의 데스크톱이 그 원인이다. 그 동안 오픈소스 지지자들이 비판해왔던 애플의 비싼 하드웨어와 폐쇄적인 정책을 생각하면, 마치 불륜상대와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적의 적은 내 친구다라는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많은 리눅스 사용자들이 애플과 단결해 리눅스와 애플 양 진영에 줄을 맞추고 있다.

이렇게 설명해도 리눅스가 윈도우 7에 의해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간단하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만일, 윈도우 XP가 그렇게 좋았다면 왜 아직도 리눅스는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가?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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