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악성코드로 MS에 메시지 전달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09.01.13

해커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이 한 가지 생겼다. 새로 작성하는 악성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에 메시지를 삽입하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최근 한 러시아 해커가 Win32/Zlob 변종 바이러스로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해커가 삽입한 메시지는 놀랍게도 진심이 담긴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연구가들이 밤낮없이 노력하는 것을 격려하는 것이었다. 메시지의 내용은 이렇다. “러시아에서 그저 안부나 전하고자 한다. 당신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이렇게나 빠르게 보안 위협에 대처하는 것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운이 가득하길!”

 

Zlob는 최근 윈도우를 공격하고 있는 대표적인 트로이목마 프로그램 유형 중 하나다. 전형적인 Zlob는 피해자들에게 재미있는 비디오처럼 보이는 링크를 전송하며, 링크를 클릭하면 비디오를 보기 위해 멀티미디어 코텍을 설치하라는 식으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

 

이번에 발견된 메시지가 Zlob 작성자의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시큐어웍스의 보안 연구원 조 스튜어트는 “Zlob은 비슷한 AV 회사의 이름을 잘못 표시한 것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해커가 이런 메시지를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담당자들에게 보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메시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라 프랑스의 보안 연구원이 발견했다.

 

이번 메시지에 따르면, Zlob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커는 “우리는 곧 일을 접을 것이다. 따라서 더 이상 당신네 소프트웨어 제품군에서 나의 괜찮은 아이디어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bob_mcmilla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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