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블루레이 대항마로 'SD 메모리' 지원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01.09

SD카드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디지털 콘텐츠 배포 방식이 도시바 외 몇몇 기업에 의해 추진된다.

 

공공장소에 배치된 자판기를 설치해 SD 메모리 카드나 휴대폰으로 영화나 음악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도시바는 지난 8일 SD 슬롯을 탑재한 셋톱 박스 및 티비를 제조할 것이라고 밝히며 라스베이거스 CES 2009 전시회에서 프로토타입 제품을 전시하고 나섰다.

 

도시바와 공동으로 이번 계획으로 추진하는 기업으로는 자판기 제조를 담당할 NCR과 운영 및 배포를 담당할 MOD 시스템즈가 있다.

 

도시바는 이번 계획을 통해 소니와의 HD 미디어 포맷 경쟁을 재개한다는 복안이다. 도시바는 과거 HD-DVD 형식으로 소니의 블루레이 포맷과 경쟁하다가 실패한 바 있다.

 

MOD 시스템즈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자판기를 통해 워너 브라더스, 파라마운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등이 포함된 정상급 스튜디오가 생산한 4,000개 이상의 영화와 400만 곡 정도의 음악 트랙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며, 가격은 자판기 운영자에 의해 책정될 방침이다.

 

또 구체적인 실현 시기로는 올해 연말이 거론되고 있으며 미국 외 지역에의 설치도 검토되고 있고 MOD 측은 전했다.

 

이 밖에 SD급 영화를 다운받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3분 내외일 것이며 고용량 HD 영화 전송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바가 SD 메모리의 전송 속도와 용량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OD 시스템즈의 마크 필립스 CEO는 인터뷰를 통해 SD 기술이 휴대성, 호환성 등 DVD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광학 디스크 기술을 10배 발전했지만 낸드 플래시 기술은 100배가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학 디스크는 제조, 판매, 운송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SD카드는 이 과정이 필요없어 보안에도 유리하다"라고 덧붙였다.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