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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ㆍ사무실에서도 휴대전화로 통화

편집부 | 연합뉴스 2008.12.29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최근 2년간 휴대전화와 유선전화간 통화량은 감소한 반면 휴대전화와 휴대전화간 통화량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가 29일 SK텔레콤과 LG텔레콤로부터 '2007-2008년 월별 통화유형 자료를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휴대전화와 유선전화간 통화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유선전화' 통화 비중은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해 1월 30.1%에서 올 1월 29.0%로 낮아졌고 올 9월에는 25.2%로 내려가 21개월간 4.9%포인트 감소했다. LG텔레콤도 지난 해 1월 26.8%에서 올 1월 26.2%에 이어 10월에는 23.2%로 낮아져 22개월간 3.6%포인트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같은 기간 휴대전화간 통화비중은 SK텔레콤은 69.9%에서 74.8%로 증가했고, LG텔레콤은 73.2%에서 76.8%로 증가했다.

   연 평균값을 살펴보더라도 '휴대전화↔유선전화' 통화 비중은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평균 28.6%에서 올해 평균 26.8%로 1.8%포인트 감소했고, LG텔레콤도 이 기간 25.9%에서 24.8%로 1.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휴대전화' 통화 비중은 ▲SK텔레콤 71.4%→73.2% ▲LG텔레콤 74.1%→75.2%로, '휴대↔유선'간 통화 비중이 축소된 비율만큼 확대됐다.

   이 처럼 휴대전화와 유선전화간 통화 비중이 갈수록 감소하는 것은 휴대전화 보급율이 93.6%(11월 기준)에 달하는 등 '1인 1휴대전화' 시대가 열리면서 집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도 유선전화 대신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이동통신사들이 망내통화일 경우 50-80%까지 통화료를 할인해주는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한 것도 휴대전화 사용량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F는 통화 유형 자료가 공개될 경우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유무선 사업자들과의 접속료 협상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자료 공개를 거부했다.

   휴대전화 이용 증가 현상은 미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예 유선전화 사용을 중단하고 휴대전화만을 사용하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17.5%의 미국 가정에서 휴대전화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6%보다 3.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미국 가정의 13.3%는 유선전화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걸려오는 통화를 휴대전화로 수신했다고 응답했다.

   또 휴대전화 관련 조사기관인 '닐슨 모바일(Nielsen Mobile)'도 올 9월 전체 미국 가정의 17%에 해당하는 2천만 가구 이상에서 휴대전화만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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