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2008 Year End Report] ① 컴퓨팅의 지각 변동 클라우드

IDG Korea | IDG Korea 2008.12.26

클라우드 컴퓨팅은 오늘날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이 직면한 과제와 가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화두이다. 이 때문에 올 한 해 IT 업계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형 IT 업체들의 각축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과 경쟁은 2009년 더욱 구체화되고, 더불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밑거름은 역시 가상화이다. 2007년부터 IT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가상화는 올해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이어졌다. 특히 기존에 가상화 시장의 선구자인 VM웨어의 아성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무료 하이퍼바이저인 하이퍼-V를 발표하면서 양사 간의 경쟁에 업계의 이목이 모아졌다. 더구나 VM웨어가 수성을 위해 선택한 방법은 창업자를 내보내고 마이크로소프트 임원 출신을 새로운 CEO로 맞아들이는 것.

 

하지만 이런 가상화도 클라우드를 둘러싼 열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클라우드는 과거 꿈의 컴퓨팅 환경으로 불리우던 “유틸리티 컴퓨팅”의 정통 후계자로, 가상화를 한 요소로 포함하는 더 큰 개념이기 때문이다.

 

초기 클라우드 컴퓨팅은 SaaS(Software-as-a-Service)의 확장으로 이해되다가 점점 그 영역을 스토리지, 보안, 그리고 데이터센터 자체로 확장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에 대한 논쟁부터 일으켰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장하는 업체마다 자사의 강점을 내세우면서 개념에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기본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해, 그리고 위험성, 도입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거세졌고, 일각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과대포장되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트너는 클라우드를 둘러 싼 과열 경쟁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논쟁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멈추지 않았으며, 관련 업계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은 계속 이어졌다. 전통적인 IT 서비스의 강자인 IBM이나 HP는 물론이고, 운영체제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 분야에서 클라우트 컴퓨팅 전략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이런 업체들의 전략 속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운영체제인 윈도우 애저(Windows Azure)일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IT 업계에서 갖는 영향력만큼이나 애저는 업계의 관심을 불러모았고, 향후 데이터센터 운영 플랫폼은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스토리지 업계의 강자인 EMC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애트모스를 공개했으며, 네트워크 업계의 MS인 시스코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도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기존에 클라우드 개념의 서비스를 하던 아마존은 서비스 확장에 나섰으며, SaaS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VM웨어도 자사의 새로운 가상 데이터센터 운영체제(VDC OS)를 발표하며, 데이터센터를 위한 내부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은 것은 역설적이게도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이다. 낭비없는 컴퓨팅 자원을 추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이 비용 절감 압력에 직면한 수많은 기업 IT 책임자의 눈길을 끈 것이다.

 

유례없는 경제 위기 속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서비스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대로 구현되기도 전에 이미 사설 클라우드가 새로운 가능성으로 부상하고,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IT 아젠다의 하나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editor@idg.co.kr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해

클라우드 컴퓨팅: 과대 포장인가 현실인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위험성

클라우드 컴퓨팅을 할 때 확인해야 하는 7가지

차세대 데이터센터는 구글? - 클라우드 컴퓨팅을 둘러싼 갑론을박

미국 경기 둔화,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기폭제 전망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빠른 수혜자는 누구?

윈도우 애저 FAQ : 클라우드 속의 미래

숫자로 보는 2009년 데이터센터 전망

사설 클라우드, 기업 IT의 주요 아젠다로 부상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