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서플라이, “반도체 재고 쓰나미” 경고
아이서플라이는 경기 하락이 예상 밖으로 급하게 진행되면서 올 4분기 칩 재고량이 평년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이런 재고의 증가는 반도체 가격과 매출, 수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반도체 산업이 현재의 불경기에서 회복하는 것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전자부품 공급망 내의 공급 초과인 반도체의 양이 4분기 말에는 104억 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닷컴 붕괴가 시작된 시점의 재고량은 134억 달러였고, 올해 3분기 말의 재고량은 약 38억 달러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 아이서플라이의 분석이다.
한편, 가트너도 2009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울한 전망을 발표했다. 가트너는 2009년 전세계 칩 매출이 올해보다 16.3% 떨어진 2,192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지난 주에도 올해 반도체 매출 전망을 4.4% 내려잡은 바 있다. dan_nystedt@id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