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휴대용 이동 단말기로도 PC처럼 편리하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은 18일 오후 가락동 KIPA에서 파워블로거 3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모바일OK' 시연회를 개최했다.
'모바일OK'는 유선인터넷과 무선인터넷을 오가며 사용자들이 손쉽게 웹(WEB)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술표준으로, 국가 모바일 표준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올 11월 개발됐다.
모바일OK 개발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모바일 웹 2.0 포럼, KIPA, SK텔레콤, LG텔레콤, KTF, 삼성전자, LG전자, NHN, 다음 등 정부와 기관, 통신, 단말, 포털 업체 등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 유선 웹의 경우 모바일과의 호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개발됐기 때문에 아직도 모바일 브라우징 환경에서는 다양한 유선 콘텐츠를 이용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유선 웹에 모바일 웹 표준인 모바일OK를 적용하면 브라우저나 서버에서 별도의 전환 작업을 거치지 않더라도 완전한 유무선 호환이 가능하게 된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 웹 2.0 포럼은 이날 모바일OK 표준을 준수한 사이트와 단말기를 대상으로 시연회를 가진 데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유무선 연동 시범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 웹 2.0 포럼 관계자는 "올해가 모바일OK 표준화 기술개발 단계였다면 내년은 본격적인 시범서비스 단계"라며 "내년에는 모바일OK 사이트를 통해 수집된 정보와 시범테스트 자료를 토대로 기술의 개발 및 보완을 실시하고 2010년에는 보다 안정적인 기술과 환경을 바탕으로 모바일OK 표준화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검색제공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