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S, “캐싱은 보편화된 기술” WSJ에 즉각 반박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2008.12.16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5일 자신들은 네트워크 중립성 원칙에 대한 지지를 포기한 적이 없다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또한 양사는 WSJ의 보도 내용 대부분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구글의 워싱턴 DC 통신미디어 위원 리처드 위트는 WSJ 보도에서 설명한 통신업체와의 에지 캐싱은 네트워크 중립성 원칙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위트는 구글을 공식 정책 블로그를 통해 에지 캐싱은 사용자가 신속하게 액세스할 수 있는 위치에 자주 이용하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네트워크 기술일 뿐이며, 구글이 제시한 것은 통신업체의 시설에 캐싱 서버를 배치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위트는 2007년 6월에서 블로그를 통해 로컬 캐싱은 구글이 생각하는 네트워크 중립성의 관점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위트는 당시에도 “이런 기술은 통신업체가 최종 사용자의 접속을 독단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아니며, 차별 대우의 의도가 끼어들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위트는 15일에도 이런 주장을 이어갔는데, 에지 캐싱은 이미 아카마이나 라임라이트, 아마존의 클라우드프론트 등에서 보편화된 것이며, 브로드밴드 서비스 업체가 웹 콘텐츠 배포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글이 브로드밴드 서비스 업체와 맺으려고 한 협약은 배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 업체도 동일한 협약을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WSJ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도 슬그머니 네트워크 중립성 연합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은 최근 자사의 정책이 바뀐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6년 10월, AT&T와 벨사우스의 인수 합병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 동안, 지금은 없어진 "It's Our Net coalition"이란 단체에서 탈퇴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 지니 테자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종 사용자의 네트워크 중립성에 대한 권리를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브로드밴드 서비스 업체가 계층화된 서비스와 기타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역시 지원해 왔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는 모두 이 단체의 회원사였지만, 단체가 좀 더 폭넓은 브로드밴드 문제에 중점을 두는 “공개 인터넷 연합(Open Internet Coalition)”으로 바뀌면서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크 중립성을 지원하는 몇몇 그룹은 구글이 로컬 캐싱을 지원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CCIA(Computer and Communications Industry Association) 회장 에드 블랙은 “비록 그런 계획을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기는 하지만, 구글은 브로드밴드 서비스 업체가 다른 곳에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계층화된 요금 정책을 반대한 적이 없다”며, “WSJ의 기사는 유익한 캐싱 서비스를 네트워크 차별행위와 똑같이 보는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권리 그룹인 퍼블릭 널리지(Public Knowledge)의 회장 지지 손도 “네트워크 중립성은 잘 추진되고 있으며, 구글은 이를 지원하고 있다”며, “기사에서 언급한 캐싱은 이미 몇 년전부터 보편화된 네트워크 기술이다”라고 덧붙였다.  grant_gros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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