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도 신선함도 없다’ 비스타 SP2 베타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2008.12.10

사용하는 비스타에 가시적인 변화를 예상하고 서비스팩 2(SP2)를 설치한다면, 속이 쓰릴 정도로 실망스러울 것이다. 적어도 이 초기 베타에서 모든 변화는 예상 가능한 것들이며, 그리 새로울 것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써드파티 스파이 스위퍼와 존알람 보안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 문제를 시정해 하드웨어의 다이렉트X 지원을 강화하으며, 시스템이 정지에서 재개된 후 와이파이 연결을 개선하고 윈도우 서치를 개선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최신 블루투스 스펙(2.1) 지원을 추가했으며 종전의 모든 비스타 업그레이드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RSS 가젯은 현재 자원 사용을 줄여가고 있으며, 블루레이 디스크 제작 지원을 추가했고 윈도우 커넥트 나우(WCN)이라 불리는 새로운 특성 때문에 와이파이에 네트워크 구성이 더욱 단순해진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SP2에 정말 새로운 것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다소 불분명하다. 예컨대 블루투스 2.1과 WCN 지원은 마이크로소프트 사가 무선에 대한 윈도우 비스타 기능 팩이라 부르는 것을 통해 7월 이후 사용할 수 있었다.

 

이 기능 팩은 사용자가 아니라 시스템 제조사만 접근이 가능하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SP2를 이용해 이러한 무선 기능이 최초로 현재 소비자에게 바로 전달되게 한다는 의도다. 그러나 무선용 윈도우 비스타 기능 팩을 포함시킨 시스템 제조사에서 구입한 비스타 PC를 보유한 사람에게는 이미 WCN과 블루투스 2.1 지원 내용이 있다.

 

설치 시 문제점, 그리고 몇 가지 경고

윈도우 업데이트를 포함해 비스타 SP2를 설치할 수 있는 선택사항이 다양하다. 독립형 인스톨러를 이용하든지 또는 .iso 이미지 파일을 다운로드함으로써 이를 DVD로 구워 DVD에서 설치할 수 있다.

 

처음에 베타는 공개배포 전에 MSDN과 TechNet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고, 그 시점에서 .iso 이미지로써만 사용 가능했다. 테스트를 위해 이 이미지를 다운로드했지만, 설치에 문제가 있었다. 테스트에서 사용한 최초의 .iso 이미지 버너 무료판 ImgBurn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특정 .iso 이미지가 처리될 수 없었다. 원래의 비스타 설치 사이클 전에는 .iso 이미지를 설치하기 위해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 현상은 참 이상했다.

 

이어 네로7을 이용해 이미지를 구워봤다. 굽기가 완료되었을 때 또 문제가 생겼다. 필자의 DVD에 있는 유일한 파일이라고는 .ini 파일이었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베타를 설치할 수 없었다. 문제의 원인은 결코 찾지 못했다. .iso 파일이 현재 공개베타 상태이고 아직 불만제기가 없는 상태임을 감안할 때 이 문제는 시정될 여지가 충분히 있었다.

 

베타가 공개되었을 때 필자는 397MB 다운로드였던 독립형 인스톨러를 사용했다. 설치는 무난했지만 느렸다. 시스템 리스토어 지점을 생성한 후 전체 설치는 1시간이 걸렸고 단 한 번의 재부팅만을 필요로 했다. 무인 설치가 진행되었다. 원하는 대로 업데이트는 간단했다.

 

윈도우 업데이터를 통해 서비스 팩을 설치한다면 다운로드 용량은 약 41MB로 아주 크게 작아진다.

 

몇 가지 이상한 예외들

SP2를 설치할 때 윈도우 비스타의 변화된 점을 눈치채지 못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었다고 알려주지만 확인을 기하기 위해 사용자가 직접 컨트롤 패널-> 시스템과 유지보수->시스템 그리고 화면 상단으로 이동하면 확인 메시지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 외에 새로운 점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스타 SP2에서 새로운 것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몇 가지 이상한 예외는 발견했다. 첫 번째는 필자 랩톱의 전력설정과 관계가 있다. 보통 랩톱을 가동시킬 때 아이콘은 시스템 트레이에서 동작하면서 필자가 배터리 전력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통보하며 필자에게 잔여 전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파워세이버, 밸런스드 및 하이 퍼포먼스 중에 필자의 전력 계획을 바꿀 수 있게 한다. 설치 직후 전력절감 애플릿은 사라진 듯 보였다. 그러나 재부팅 후, 다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이상한 것은 비스타 SP2가 시작될 때, 사용 가능한 업데이트 중 하나가 윈도우 서치4.0임을 보여주었다. 윈도우 서치4.0이 SP2에 속하는 데도 말이다. 또 다시 재부팅하자 이 문제는 해결됐다.

 

그러나 재부팅 또한 문제를 일으켰다. 비스타는 더 이상 필자의 무선 어댑터를 인식하지 못했던 것. 그러나 다시 한 번 재부팅을 하니 비스타는 문제없이 어댑터를 인식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인즉슨 본 제품은 베타 소프트웨어이니 조심해라?

 

결론 : 아직은 장점이 없다

지금 이 서비스 팩을 설치한다면? 시스템 관리자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있다거나 하는 것이 아닌 한, 또는 유용성과는 무관하게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해보고 싶은 불타는 욕구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닌 한, 지금 시도해볼 필요는 없다. 사실 시도해서는 안 된다. 필자처럼 무선 어댑터와의 문제에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구워지는 4월 예상 선적일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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