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초소형 프로젝터가 뜬다 ① 원리와 한계

Brian Nadel | Computerworld 2008.12.10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든,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든, 혹은 인수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서든 간에 디지털 프로젝터는 일상 업무에 있어서 중요한 기기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만큼 외부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직원들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노트북, 프로젝터,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액세서리들, 케이블, 어댑터 등 많을 때는 10kg 이상에 달하는 무거운 짐들을 들고 다녀야만 한다. 어딘가에 분명히 이보다 쉬운, 그리고 더 가벼운 방법이 있지 않을까?

 

마이크로프로젝터의 시대에 온 것을 환영한다. 이미 엄청난 짐들이 들어찬 가방에 3kg 무게의 프로젝터를 힘들게 집어넣는 대신 휴대폰만한 마이크로프로젝터를 가뿐히 담는 풍경을 상상해보라. 아니, 자켓 주머니를 상상해 보는 것이 낳겠다. 0.5kg에도 미치지 않는, 아니 그 보다 훨씬 적게 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은 이들 포켓 프로젝터들이 외근의 정경을 새롭게 바꿀 수 이다.  

 

인사이트 미디어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매튜 브레넨숄츠는 "이들 마이크로프로젝터들은 출장길에 무거운 프로젝터를 끌고 다녀야 하는 이들에게는 큰 위안이 될 것이다. 가장 무겁고 가장 커다란 물건들 중 하나를 가장 작고 가장 물건들 중 하나로 만들어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2년 내 적어도 3,000만 대 이상의 마이크로프로젝터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며, "마이크로프로젝터 시장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고 단언했다.

 

포켓 프로젝터들은 또 기존의 업무용 프로젝터들과 달리 일반 소비자 시장도 노리고 있다. 아이의 생일 파티에서 영화를 보여주거나, 슈퍼볼 게임을 즐기려는, 혹은 비디오 게임 대결을 하려는 소비자들이 그 예이다. 필요한 것은 하얀 벽이나 오래된 침대 시트가 걸린 벽이 전부다.

 

그러나, 프로젝터들은 여전히 업무상 중요한 도구이며, 이는 마이크로프로젝터들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에 이 점에 중점을 두고 프로젝터들의 성능을 테스트해 봤다.

 

이들 프로젝터들이 전형적인 이동 근로자들의 하루에 적합한지 여부를 테스트해 보기 위해 최근에 출시된 초소형 프로젝터들 중 세 가지 모델을 선별했다. 3M MPro110, Dell M109S, Optoma Pico Projector PK-101이 바로 그것이다.

 

테스트에서는 이동 근로자들의 일상을 그대로 따라 함으로써 이들 3 마이크로프로젝터들의 성능을 테스트했다. 또한, 이들이 만들어내는 영상의 밝기가 어느 정도인지도 측정하였으며, 내장 배터리가 장착된 두 모델의 배터리 수명도 측정했다.

 

마이크로 프로젝터의 작동 원리

기존 프로젝터들이 빔을 쏘기 위해 고압 석영 전구들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마이크로프로젝터들은 소형 LED 전구들을 사용하여 크기와 무게를 줄였다. 그 결과, 포켓 프로젝터들은 쿨러 공간이 절약될 뿐 아니라 더욱 튼튼하다.

 

포켓 프로젝터의 LED 전구는 또 기존 프로젝터 전구의 10배에 해당하는 최대 2만 시간의 긴 수명을 갖고 있다. 이는 하루에 4시간씩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무려 25년간 사용할 수 있는 긴 수명이다.

 

그 외에도, LED 전구는 개별적으로 빨강, 파랑, 초록 등의 색상을 표시하여 프로젝터의 설계를 단순화시켰다. 덕분에 일반 프로젝터 설계 및 제조에 있어서 단일 부분으로서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던 컬러휠이 생략될 수 있었다. 컬러휠은 전구의 하얀 빛을 주요 색상들로 분리시켜 이미지 칩의 형상을 나타낸다.

 

옵토마 피코 PK-101과 델 M109S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DLP(Digital Light Processing) 칩을 사용한다. DLP 칩의 표면에는 선택적으로 패턴을 나타내도록 빛을 안팎으로 진동시키는 수십만 개의 초소형 거울들이 달려있으며, 각각의 초소형 거울들은 각각의 화소를 스크린에 나타낸다.

 

반면, 3M의 Mpro110은 움직이는 부분이 없는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기술을 사용한다. LCOS는 앞뒤로 움직이는 초소형 거울들 대신 LED 빛을 반사하거나 흡수하는 특수 반사형 LCD 패널을 사용한다. 이는 마치 마법의 거울과 같아 표면에 반사되는 것들을 조절할 수도 있다.

 

현실적 한계

우선적인 단점은 이들 장비들이 그저 손전등에 불과한 광량만을 가졌다는 점이다. 기존의 프로젝터들이 자동차 전조등 밝기 정도인 2,000루멘에서 3,000루멘 밝기의 빔을 생산하는 데 반해 가장 우수한 포켓 프로젝터가 생산하는 빔의 밝기는 100루멘도 채 되지 않는다.

 

즉 포켓 프로젝터들은 어두운 방을 필요로 하며 참석자가 수십 명에 달하는 대형 회의에는 적합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참석자들이 많지 않은 소규모 회의의 프레젠테이션용으로만 무난하다.

 

그러나 인사이트 미디어의 브레넨숄츠는 "지금은 이정도 밝기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앞으로 기술이 발달하면서 밝기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포켓 프로젝터들의 단점들은 장점들만큼이나 중요하며, 많은 프레젠터들은 이들의 지극히 단순한 설계에 실망할 수 있다 세 모델 모두 렌즈 덮개, 리모컨, 또는 프로젝터 빔을 위한 조정 가능한 받침대 등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이미지가 비스듬하게 비춰질 경우 이를 조정하는 키스톤 보정 기능을 갖고 있는 모델은 델의 M109S 뿐이었다.

관련 아이템

옵토마 포켓 피코 PK-101

3M Mpro100

 

초소형 프로젝터가 뜬다 ② 3종 비교분석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