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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음성기능 실효성없어"

편집부 | 연합뉴스 2008.12.05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경쟁을 통한 통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와이브로(휴대인터넷)에 음성통화 기능을 추가하도록 할 방침이지만 실효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와이브로 사업권을 가진 KT와 SK텔레콤이 와이브로 망을 수도권에서 점차 지방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와이브로에 음성을 탑재해 투자확대 및 고용창출을 유도한다는 방통위의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주도해 만든 와이브로는 자칫 4세대 이동통신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채 이동중의 고속 데이터 전용 서비스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한 고위 관계자는 "와이브로에 음성을 탑재하고 지하철, 지하공간, 대형건물 내부 등에서 이동통신과 동일한 통화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 2조원 이상의 망 투자를 해야 한다"며 "이미 CDMA나 HSDPA처럼 음성서비스에 최적화돼 있는 이동통신 기술이 있는데 굳이 와이브로의 음성서비스를 위해 추가로 투자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와이브로 음성 탑재를 위해 추가로 수조원의 자금을 투자한다 하더라도 이를 회수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며 "더구나 이동통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 와이브로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조만간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투자결정을 내리기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KT 고위 관계자는 "지난번 부산 APEC 세계정상회의때 실험적으로 와이브로 단말에 음성을 탑재해 외국 귀빈들에게 제공했으나 음성 전달 시점에 다소 편차가 생기는 등 아직 완벽한 음성 서비스를 할 수준이 아니었다"며 "더구나 단말기도 특정 업체에서만 공급받아야 하는 상황도 올 수 있다"고 말했다.

 

   KT와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와이브로에 음성을 탑재하더라도 서비스 및 시장 경쟁에서 이동통신을 능가하기 힘든 것은 물론 그동안 많은 수익을 올려온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을 잠식하는 이른바 `카니발라이제이션((carnivalization, 제살깎기)'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방통위는 그러나 지난 9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데이터 전송만 가능했던 와이브로에 번호를 부여, 음성통화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대로 이 정책을 그대로 밀고 나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경제상황이 극도로 악화되고 소비 지출도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와이브로 음성탑재가 이용자나 사업자 모두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와이브로와 이동통신을 결합한 듀얼밴드.듀얼모드 단말을 만들어 소비자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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