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서플라이 “HDD 출하량 감소세 돌입”
올해 4분기 하드디스크 출고량이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PC 뿐 아니라 가전기기에 내장되는 하드디스크까지 포함된 전망치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하드디스크 출고량은 이번 4분기 1억 4,940만 개에 불과할 수도 있으며, 이는 당초 예상보다 10% 정도 감소한 수치다.
기관 측은 낙관적으로 전망할 경우 1억 5,750만 개의 출하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3분기의 1억 5,830만 개에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아이서플라이의 전망대로라면 2008년 하드디스크 출하량은 총 5억 9,320만 개로 전년의 5억 1,620만개에 비해 대략 14.9%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9월 아이서플라이 4분기 하드디스크 출하량이 3분기 대비 4.9% 증가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2008 출하량이 전년 대비 16.6%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아이서플라이의 스토리지 시스템 선임 애널리스트 크리슈나 챈더는 실제 결과치의 경우 낙관적인 전망값에 좀더 가까울 것이라고 예상하며 주요 HDD 제조사인 씨게이트와 웨스턴 디지털의 판매 예상과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씨게이트는 지난 10월 4분기 하드디스크 출하량을 1억 5,600만대로 예상했으며, 웨스턴 디지털은 1억 6,170만대로 전망했었다.
한편 하드디스크 평균 판매 가격의 경우 내년 가파르게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아이서플라이측은 내다봤다. 기관 측은 내년 2분기 58달러 선으로 인하된 것“으로 예상하며, 관련 업계의 수익 구조가 점점 더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