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듀플리케이션 비율 보장, 속빈 강정?

Jerome Wendt | Computerworld 2008.11.13

모든 스토리지 관련 업체가 디듀플리케이션 기술을 팔고 있지만, 모든 사용자가 이를 구매하지는 않는다. 디스크 기반의 백업과 높은 디듀플리케이션 비율은 분명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실제로 사용자들은 디듀플리케이션의 장점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신기술을 구입했다가 사용하지 않고 버려두는 경우가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의심을 떨쳐버리기 위해 스토리지 업체들은 기업용 디듀플리케이션 제품에 대한 비율 보장을 제시하며 국면 전환을 노리고 있다.

 

2008년 7월, SEPATON이 최초로 이를 제시하고 나섰는데, 자사의 패스트스타트 디듀플리케이션 패키지를 통해 백업 데이터의 40 대 1 디듀플리케이션 비율을 보장한다고 제시한 것이다. SEPATON이 결과물을 내놓기도 전인 10월에 넷앱이 자사의 VTL(Virtual Tape Libraries) 제품군에 대해 백업 데이터 저장 공간을 95% 줄일 수 있다고 약속하고 나섰다.

 

두 업체의 제안은 제법 괜찮아 보이지만, 이들 업체가 제시하는 조건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SEPATON이 40 대 1의 디듀플리케이션을 보장하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애플리케이션은 GA 백업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보호해야 한다.

-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는 플랫 파일이나 RMAN을 이용해 백업해야 한다.

- 풀 백업을 주마다 5회 이상 수행해야 한다.

- 결과는 SEPATON의 제품 관리 콘솔로 측정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SEPATON은 고객의 결과치를 감사할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EPATON이 자사가 약속한 데이터 저장공간 감소 비율을 제공하는 데 실패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모든 조건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맞추고, 심판도 하고 감독도 하는 상황에서 말이다.

 

전반적으로 디듀플리케이션 비율 보장은 관련 업체들이 처한 상황을 타개하는 데 있어서 훌륭한 아이디어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신중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디듀플리케이션 비율 보장이란 술수를 내놓고는, 업체가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모든 규칙을 설정하는 것은 결국 사용자를 들러리로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Jerome Wendt는 DCIG의 사장이자 대표 분석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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