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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필요없다?'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08.11.11

안티바이러스 업체인 에스모바일이 G1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를 위한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발표했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정말 이 제품이 필요한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ISE(Independent Security Evaluators)의 대표 분석가이자, 안드로이드의 취약점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기도 한 찰리 밀러는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지만, 다른 전용 모바일 운영체제보다 더 악성 프로그램에 취약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유해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이를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유통시킬 수 있는 개발자가 있을 수는 있지만, 구글은 악성 프로그램이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지 못하도록 어느 정도의 방어막은 설치해 두었다는 것. 밀러는 “개인 연락처에 액세스하는 것처럼 위험성있는 작업을 하려면, 안드로이드 폰의 애플리케이션이 동작하는 자바 가상머신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야하고, 가상머신은 사용자에게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사용자가 사용자 이메일 계정에서 정보를 수집하려고 하는 악성코드를 포함한 스크래블 게임을 다운로드한다면, 휴대폰은 사용자에게 이메일 계정으로의 애플리케이션 접속을 승인할지 물을 것이다. 이 경우 사용자는 스크래블 게임이 이메일 계정에 액세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파악하고는 다운로드를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해커들은 벌써 가상머신을 우회해 휴대폰에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방법을 발견했다. 이런 능력은 애플리케이션이 전화의 모든 기능에 마음대로 액세스할 수 있어 보안 상의 새로운 위험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구글은 이미 이 버그의 해결책을 개발했으며, 곧 사용자에게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러가 발견한 첫 번째 취약점은 구글이 이미 발표된 업데이트를 포함하지 않은 구식 오픈소스 코드를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취약점이 안드로이드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만 고유한 것은 아니다. 밀러는 “사실 아이폰이든 블랙베리든 어떤 전화든 문제는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에스모바일은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악의적 목적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허점을 찾는 해커들만 끌어들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맥아피, 시만텍, 에프시큐어 같은 회사는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아니지만 스마트폰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는데, 등장했던 모바일 바이러스는 몇 건 안 되었고, 그것들이 많이 퍼지지도 않았다. 여기에는 다양한 모바일 운영체제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정 운영체제에 맞게 만들어진 바이러스는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휴대폰에서는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확산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용자들은 보통 PC에서 작업하는 중요한 데이터에 접속하거나 이를 전송하는데 휴대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실제로 휴대폰은 정보를 훔치려는 사람들에게 있어 흥미가 떨어지는 표적이 되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의 경우도 아직은 매우 작기 때문에 휴대폰에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밀러는 사람들이 휴대폰 보안에 대해 걱정한다면, 에스모바일 등이 공급하는 소프트웨어로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지만, 자신은 굳이 그런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구글이나 이동통신업체도 알려진 문제에 대한 패치를 제공하겠지만, 에스모바일이 이보다 더 빨리 대책을 내놓을 것이다. 밀러는 자신이 발견한 취약점을 10월 20일 구글에 알렸고, 구글과 티모바일은 10월 31일 패치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에스모바일에 따르면 자사 소프트웨어는 바이러스, 웜, 및 메모리 카드를 경유해 휴대폰으로 퍼질 수 있는 트로이안 등의 400여 종에 이르는 모바일 악성 프로그램을 탐지할 수 있으며, 새로운 악성 프로그램이 나타나면, 그것을 탐지해 사용자를 위해 시기적절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모바일의 안드로이드용 바이러스가드 제품은 10달러로, 에스모바일 웹 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한당고(Handango)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에스모바일은 조만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스모바일은 노키아를 비롯한 다양한 휴대폰 플랫폼용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데, 노키아의 경우 자사 자사의 웹사이트에서 에스모바일 소프트웨어를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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