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CFO에게 클라우드 컴퓨팅 설명하는 방법

Bernard Golden | CIO 2008.11.07

포레스터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을 CFO다운 관점에서 설명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CFO에게 말하기”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CFO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을 전달하는데 목적이 있다.

 

필자보다 냉소적인 사람들은 클라우드 먼저 컴퓨팅의 이점을 CIO에게 잘 설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관련 보고서도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서 몇 가지 눈에 띄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포레스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시스템에 들어가는 현금 흐름이 시스템으로부터 얻는 혜택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전 방식에서는 시스템 구축 전, 그리고 경영이익(일부 금전적 형태로)이 실현되기 전인 프로젝트 초기에 거금의 투자가 이뤄진다. 이런 방식은 IT 시스템과 연계된 위험요인을 감안할 때 더욱 문제가 있다. 많은 IT 프로젝트가 약속했던 만큼의 혜택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고,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형편 없는 사용자 수용 때문에 결국 폐기되고 만다.

 

반대로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하는 만큼 비용을 내는 방식이라 초기 투자가 적고, 시스템 사용이 증가하면서 추가적 투자가 발생한다. 현금 흐림이 시스템의 총 비용과 더 잘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점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독점 소프트웨어 간의 대결에도 영향을 미친다.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는 대체로 오픈소스 구성요소로부터 구축된다. 왜냐하면 클라우드 제공자는 향후의 사업적 성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먼저 거액의 투자를 하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최종 사용자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대중화되는 데 매개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최종 사용자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도입의 촉매로 볼 수도 있다.

 

눈에 띄었던 두 번째 사항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미션 크리티컬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을 외부 조직에 맡김으로써 IT가 핵심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꽤나 수긍이 가는 대목으로, 이미 많은 분야의 기업에 적용되고 있다.

 

예컨대 많은 회사들은 메일룸과 카피 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외부 서비스 업체를 이용하며, 차량 운행을 위해 종합 차량관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회사도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기본 작업에 투입되는 인원이 적기 때문에 클라우드 업체는 훨씬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 외에 클라우드 업체는 대량 구매를 통해 하드웨어의 구매 가격을 낮출 수도 있다.

 

포레스터가 다루지 않은 한 가지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CFO를 설득시킨 데에 따른 논리적 결과일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렇게 좋고 기존보다 효율성과 반응성이 더 나아진다면, 왜 IT 전체를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마이그레이션하지 않는가?

 

가끔 “그림자 IT쉐도우 IT(보통 불만을 품은 무시된 IT 조직에 의한)”라는 꼬리표가 붙기도 하는 이 접근법은 아마도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기하는 가장 큰 IT 조직의 난제일 것이다. IT에서 인프라 소유권을 없애버림으로써, IT는 갑작스럽게 더 이상 핵심 기업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갖지 않고, 이 때문에 비용/편익 접근법에 익숙한 누군가, 그러니까 CFO 같은 사람이 IT의 권한을 깎아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분명 오랫동안 쌓아온 조직의 계층 구조를 뒤집을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IT의 위상을 지금보다 더 불확실하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일단 기술혁신을 뒷받침하는 주장으로 CFO를 납득시켜야만 비로소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Bernard Golden은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및 관련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컨설팅 회사 하이퍼스트라투스(HyperStratus)의 CEO다. 베스트셀러 "바보들을 위한 가상화(Virtualization for Dummies)"의 저자이기도 하다.  

 Tags 클라우드 C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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