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MS 클라우드 서비스, “전담부서가 없다”

Eric Lai | Computerworld 2008.11.07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뿐만 아니라 어떻게 전달하려 하는지 또한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막대한 투자는 아무리 늦었다고 할지라도 SaaS(Software-as-a-service)를 둘러싼 마이크로소프트의 목적이 얼마나 확고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윈도우 애저, 익스체인지, 쉐어포인트 온라인, 오피스 웹 등 새로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소비자에게 전달을 계획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주 PDC(Professional Developers Conference)에 참석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부사장 밥 무글리아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SaaS 제품의 개발 및 판매를 전담하는 사업부서를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제품의 대체제로서 마이크로소프트 그룹 내에서 각 호스팅 서비스를 주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현재 익스체인지와 쉐어포인트 온라인은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부문의 데이브 톰슨 부사장이 이끄는 팀에 의해 개발되고 있으며, 톰슨은 서버 및 툴 사업부(Server and Tools Business, 이하 STB)를 운영하는 무글리아에게 보고한다.

 

연간 13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 소프트웨어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STB의 대표적 제품들로는 SQL 서버, 윈도우 서버, 비주얼 스투디오 개발 툴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백엔드 관리자보다는 협업 부서의 직원들이 구입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인 익스체인지와 쉐어포인트 온라인이 STB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을까?

 

무글리아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종의 잠복기가 지나면 두 제품도 현재 익스체인지와 쉐어포인트 일반 버전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사업부로 이전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록 오피스가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사업부 수익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긴 하지만, 익스체인지와 쉐어포인트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큰 수입원이다. 두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각각 연간 20억 달러와 10억 달러의 수입을 안겨주고 있다.

 

마찬가지로 곧 공개될 호스팅 서버 플랫폼 윈도우 애저는 CSA(Chief Software Architect)인 레이 오지의 팀에 의해 개발되고 있으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애저를 시중에 내놓기 시작할 내년에는 무글리아의 서버 및 툴 사업부가 이를 담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무글리아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애저가 윈도우 서버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공개된 오피스 웹의 경우 이미 마이크로포스트 비즈니스 사업부의 관할 하에 있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하나의 사업부가 클라우드 제품들을 관할하지 않는 것은 급변하는 SaaS 시장에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민첩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이런 전략이 SaaS 시장에서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의 정치적 분란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독립 리서치 회사인 디렉션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분석가 롭 헴은 “수직적으로 통합된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제품 그룹이 제품을 소유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헴은 익스체인지와 쉐어포인트 온라인을 시범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무료 사용권을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을 예로 들었다.

 

헴은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늘날 너무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제공함으로써 중복되는 부분이 생겨났다는 점을 지적하며, SQL 서버 데이터 서비스, 라이브 메시, 싱크 프레임워크 등의 중복된 서비스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궁금할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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