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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발머, “안드로이드는 아직 경쟁자 아니다”

Elizabeth Montalbano | IDG News Service 2008.11.07

구글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은 아직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모바일의 최대 경쟁자까지 올라가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호주 통신업체 텔스트라 주최로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는 이미 다른 업체들이 상당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상화에서 안드로이드를 모바일 시장의 심각한 경쟁자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발머는 “안드로이드가 주요 모바일 운영체제가 되지 못할 것이란 말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는 심비안과 블랙베리, 리눅스 모바일의 세계이다”라고 지적했다. 구글이 언젠가 주요 업체가 될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이들 경쟁자들이 “더 어려운 과제”라는 것. 발머는 “구글이 어떻게 경쟁을 벌여나가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머는 경쟁업체를 묻는 질문에 애플과 RIM 블랙베리만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경쟁업체로 언급하고, 구글은 거론하지 않았다. 이에 참석자들이 경쟁자로서 구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질문한 것.

 

스티브 발머는 이번 행사에서 텔스트라와의 협력관계를 발표하고, 모바일 서비스, 통합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서비스 호스팅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양사는 텔스트라의 기업 고객에서 이메일이나 일정, 연락처, 웹 브라우저, 업무용 소프트웨어 등 올인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텔스트라의 IP 텔레포니 호스팅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텔스트라 고객이 텔스트라의 T 스위트 포털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용 및 협업 소프트웨어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티브 발머는 또 자신은 휴대폰 업체와 통신업체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안드로이드를 통해 매출을 만들어낸다는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발머는 “만약 내가 주주회의나 시장 분석가 회의에 가서 수익 모델이 없는 새 제품을 발표했다고 말하면, 아무도 이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머는 또 이동통신업체들이 안드로이드를 공짜로 줘 휴대폰 상의 검색을 무료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글의 계획을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발머는 “통신업체들은 여전히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발머는 사람들이 안드로이드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구글이 안드로이드 개발에 계속 투자할 유인이 다른 유료 제품에 비해 적다고 지적했다.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첫 번째 휴대폰인 T모바일의 G1은 지난 10월 22일 미국 판매를 시작했으며, 유럽지역에서는 내년 초에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호주에서의 판매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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