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무어스타운 기반 아이폰, 보안 기능 약화 우려

Sumner Lemon | IDG News Service 2008.11.04

인텔의 무어스타운 칩셋을 차세대 아이폰에 적용하면, 아이폰의 보안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독립 보안연구가인 디노 다이 조비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HIB(Hack In Box) 보안 컨퍼런스에서 “이는 아이폰을 x86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고, 공격하기가 더 쉬우진다”고 지적했다.

 

2009년이나 2010년에 출시될 예정인 무어스타운은 스마트폰이나 휴대형 컴퓨터를 위한 칩 패키지이다. 무어스타운의 핵심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의 차세대 버전으로, 저비용 저전력이 특징이다. 물론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무어스타운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적은 없지만, 인텔은 애플이 무어스타운 패키지를 채택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조비는 “만약 취약점을 찾아 이를 이용하려고 한다면, 먼저 프로세서의 특징을 잘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비는 컴퓨터 보안 분야의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2007년 맥북 프로 노트북 해킹에 참가해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조비와 동료인 세인 매콜레이는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을 뿐 아니라 맥OS X는 윈도우 기반 컴퓨터에 영향을 미치는 보안 취약점에 대해 어느 정도 내성을 가지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킨 바 있다.

 

인텔 측은 조비의 지적에 대한 언급을 사양했다. 무어스톤 기반의 아이폰은 순전히 가상의 대상일 뿐이며, 더구나 인텔은 타사의 제품에 대한 논평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책이라는 것.

 

맥OS X는 일반적으로 윈도우보다 안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잇는데, 이유는 훨씬 작은 시장 점유율 때문에 대부분의 해커들이 윈도우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아이폰의 판매가 맥OS X 사용자의 수를 대폭 늘려가고 있어서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조비는 “현재 맥 OS X 데스크톱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어섰다. 또한 아이폰은 또 하나의 OS X 플랫폼이며, 아이폰은 최근 RIM의 블랙베리보다 더 많이 팔렸다”고 지적했다.

 

아이폰은 맥OS X의 슬림 버전을 사용한다. 결과적으로 맥 OS X에 포함된 보안 기능 중 상당수가 아이폰 버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조비는 “아이폰은 맥 OS X의 데스크톱 버전보다 확실히 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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