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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개방형 안드로이드 마켓, “질적 향상 시급”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08.11.03

AP69D8.JPG안드로이드 마켓이 지난 27일 오픈한 후, 일부 신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전화를 망가뜨릴뿐만 아니라, 딱히 훌륭한 것도 없이 중국어로 작성된 명령어를 사용한 경우도 허다하다고 .

그러나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개선시키고 해당 커뮤니티가 성숙하면서, 좋은 애플리케이션이라면 궁극적으로 나쁜 점들을 능가하게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운영되는 최초의 휴대전화인 GI은 지난 주 T-모바일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양키그룹 분석가 칼 하위는 “리눅스가 그랬던 것처럼 진화할 것이라며, “리눅스 초기 시절, 개발자들은 품질이 낮은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련 커뮤니티의 악평을 지겹게 겪으면서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개선시키기도 하고 지원하기도 했다고 . 이미 안드로이드 마켓의 많은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 의견을 토대로 업데이트를 거쳤다.

전화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은 처음에 구글이 승인한 애플리케이션만 포함됐으나, 27일 이후부터는 25달러의 등록비를 낸 후 어떤 애플리케이션이든 그것을 업로드할 수 있는 개발자면 누구에게나 개방되었다.

그 후 다양한 계산기, 작업목록, 날씨 애플리케이션, 팁 계산기, 예산 계획 툴 및 플래시라이트 등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조깅을 하는 사람의 경로를 작성하고 거리를 보여주기 위해 전화에서 GPS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조그트래커(JogTracker) 는 꽤나 잘 작동한다.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 지모트(Gmote)는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에 원격제어장치로 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격찬을 들었다. 특히, 컴퓨터에서 재생되는 동영상을 TV로 보려고 연결시켜둔 사용자의 경우 매우 편리하다는 평가다.

위에 언급된 애플리케이션들은 안드로이드 마켓이 모든 개발자에게 개방되기 전에 등장했던 것들이라면, 노트패드, 사전, 언어번역기와 옐로우페이지 애플리케이션 등의 몇 개 안 되는 신규 애플리케이션도 안드로이드 마켓의 상위에 올라있다.

구글이 인기순위에 기초해 애플리케이션 목록을 만들도록 하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평점시스템은 앞으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 발전되기 위한 중요한 특성이다. 분석가들은 커뮤니티가 옥석을 가리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용자가 훌륭한 애플리케이션에만 집중하고 , 그렇지 않은 것은 무시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가트너 분석가 켄 듈래니는 안 좋은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가 얻는 것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되어 그들이 실망하면, 사람들은 더 이상 참지 않는다. 안 좋은 애플리케이션을 참고 쓰는 일에 시간을 들일 가치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류가 많았던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는 드로이레코드(DroidRecord). 음성을 녹음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일부 사용자는 음성을 기록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에이리더(AReader)는 전자책을 읽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인데, 일부 사용자에게서 문제가 있었다.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몇 개의 버튼이 중국어로 된 창을 연 것이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은 마치 초기버전 같았다. 스태추시네이터(Statusinator)는 사용자가 자신의 페이스북 상태와 사진을 갱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그 설명서에는 사용상의 불편한 점에 대해 변명하고 있다. “로그인이 복잡합니다(죄송합니다). 요약하면, ‘메뉴’를 누른 후 ‘로그인’, ‘상태 업데이트 승인’을 클릭한 후 ‘사진 승인’을 클릭합니다. 각각 페이스북 웹페이지를 열며, 해당 페이지에서 동작을 확인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이런 저품질 애플리케이션이나 불완전한 외양은 그 공개성의 결과이며, 그 때문에 안드로이드 마켓은 애플의 아이폰 앱스토어와 차이가 있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개발자들은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애플 측에 제출해야 하고 , 애플은 이를 검토하여 스토어에 포함여부를 결정한다. 그래야 양질의 애플리케이션을 확실하게 입점시킬 수 있게 된다고 듈래니는 설명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마켓의 애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에 있는 애플리케이션보다 기능성에 있어 더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 왜냐하면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다이알러 같이 전화의 더 많은 기능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스펠다이얼(SpellDial)의 경우 사용자가 철자를 말하면 온스크린 터치넘버 키패드를 사용해 연락처 목록에 있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다. 스펠다이얼이 없다면 G1 사용자는 키보드를 열어 그들이 연락처 목록에서 전화하고픈 이름을 쳐 넣어야 한다.

그 외에 누구라도 안드로이드를 주축으로 전화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한 하드웨어 혁신을 이용할 수 있다. 이것이 한 세트의 하드웨어 스펙에만 매달리는 애플 개발자에게는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또 애플에 있어 이점이기도 하다. 개발자들은 화면크기와 기타 특성들을 설명한 스펙 한 세트를 토대로 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며 따라서 그 애플리케이션들은 반드시 모든 아이폰에서 작동한다.

 

대조적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을 무대로 안드로이드를 동작시키는 전화가 많은 이상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가 없다. 전화들의 하드웨어 성능이 아마 다를 것이기 때문에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모든 안드로이드 폰에서 작동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전화에 부합하는 단 하나의 안드로이드 마켓이 있다면, 그건 아마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다. 하위는 “애플리케이션이 동작할지를 판단하기 위해 요건 목록을 읽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말하자면 결국 자신의 전화에서 동작할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는 걸로 끝나는 사용자도 있을 것이란 의미다. 그러나 구글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두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 계약조건에 따르면 누구라도 24시간 안에 애플리케이션을 반환하고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현재로썬 이 마켓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무료지만, 내년 1사분기까지 구글은 일정 체계를 마련해 개발자들이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대금 청구를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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