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핵을 이용한 극소형 저장장치 가능성 발견

Jon Brodkin | Network World 2008.10.27

언젠가는 사람들이 디스크 드라이브에서 업무 데이터를 빼다가 원자핵에 담아 다닐지도 모른다.

 

과학자들이 “컴퓨터 메모리의 궁극적인 소형화”라고 부르는 저장장치를 시연했는데, 원자핵에 2초 가까이 데이터를 저장한 것이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NSF)에 따르면, 이것은 양자컴퓨터 개발의 핵심 단계이다.

 

NSF는 새로운 기법을 이용한 국제팀이 핵에 약 1과 3/4초 동안 데이터를 저장하는 시연을 성공했다는 기사를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기 전에 원자핵에 데이터를 저장한 최장 시간은 1/10초였다. 양자컴퓨터에 관한 다른 연구에 의하면, 만약 양자 시스템이 정보를 1초 이상 저장할 수 있다면, 에러 정정 기능을 이용해 데이터를 무기한 보호할 수 있다.

 

프린스턴 대학과 옥스포트대학, 그리고 미 에너지부의 과학자들이 전자와 실리콘 크리스탈에 임베디드한 인광원자의 핵을 이용해 1초의 벽을 깬 것이다. 전하와 핵은 각각 작은 양자 자석처럼 반응해 양자 정보를 저장하지만, 전자의 안정성 때문에 정보를 저장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NSF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원들은 좀 더 오래 살아있는 핵에 정보를 저장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전자 구름 속의 데이터는 원자핵보다 몇백만 배는 크기 때문에 조정이 가능하고, 그래서 원자핵과 바깥 세계를 연결해 주는 중간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프린스턴대학의 연구원 스티브 라이언은 “이 시스템에서 원자핵이 양자 정보를 얼마나 오래 보존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며, “크리스탈을 공을 들여 키우고 매우 조심스럽게 측정해서 기억 시간이 1초를 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자 역학 이론에 따르면, 원자와 다른 객체는 다중 상태로 존재하는데, 문자 그대로 한 번에 두 장소에 존재하는 것이다. 양자 컴퓨팅에서는 각각의 개별적인 정보의 조작이 하나 이상의 가치를 동시에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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